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 (예담Friend) - 두려움과 불안을 자신감과 행복으로 바꿔주는 아들 교육법
창랑.위안샤오메이 지음, 박주은 옮김 / 예담Friend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아들 잘 키우는 방법이란 주제를 가지고 자녀교육서가 숱하게 나와있지만 창랑, 위안샤오메이라는 중국 저자의 책은 처음 읽는 것 같다. 아들의 방식과 아들의 남성성을 이해해 아들을 잘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는 여자인 엄마를 위한 필독서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는 여자의 관점으로 아들을 이해하려고 해서 여러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엄마들은 대부분 자신이 아들의 균형 잡힌 성장에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여성 기준의 기대를 아들에게 걸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엄마 관점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아들이 답답해 보이기만 한다. 남자아이의 특성을 이해 못 하면 엄마들은 아들에게 수많은 말과 요구를 내뱉게된다.

 

 

아들에게 통하는 방식은 여성 스타일의 교감이 아니라는 것!

남자아이들은 '엄마가 원해서'보다는 '정해놓은 규칙 혹은 약속'에 더욱 동기를 부여받는다고 한다. 엄마에 의해 제약을 받은 남성성은 '두얼굴의 아들'로 수렴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엄마는 스스로의 애정 표현 및 소통 방식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들의 방식을 이해해야만 한다. 위로를 할 때도 여자들 사이에서 통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는 곧 아빠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겠는데 사실상 육아에 있어 대부분 엄마육아에 의존하는 현실이니......

 

『 요즘 아이들이 하소연하는 결핍은 과거와 같은 절대적 빈곤이 아니다. 의지의 결핍에 가깝다. 마음의 힘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 - p32

 

『 아직 어린 철부지 사내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좌절을 올바르게 대하는 법이다. 엄마는 아이가 좌절의 원인을 스스로 돌아보고, 극복할 방법을 모색하며, 그 속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 - p84

 

아들을 무기력하게 만들지 말자.

성장기 남자아이들의 전형적인 특징을 이해하다보면 끈기는 엄마에게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엄마의 자기통제 능력이 관건이다. 컨트롤이 되지 않는 엄마의 감정은 아들에게 그 의미를 제대로 전달한 가능성이 높지 않다.

 

아이를 사랑하는 것은 모든 엄마의 본성이다. 그러나 지나친 사랑은 남자아이의 성장에는 한계를 뚜렷하게 드러낸다고 한다. 엄마의 거리 두기는 자신의 일은 자신이 책임지도록 일깨우고 훈련 시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답답한 마음에 아이의 일에 개입하면 엄마는 늘어나는 부담때문에 힘들어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엄마는 대신 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기다려주는 사람이란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대부분의 아들은 엄마가 염려하는 것만큼 나약하지 않다. 엄마의 태도가 그렇게 키워낼 뿐이다. 다시 일어설 용기를 가르쳐준다는 것은 여자아이들에게 주효한 공감의 방식과 차이가 있다고 한다. 아들은 성취를 인정해주면 된다. 엄마가 아이의 선택권에 간섭하면 선택은 부모가, 책임은 아이가 지는 것과 같다. 선택과 책임은 늘 함께 가는 것이라는 것!

 

 

읽다보면 어느새 아들의 심리를 남편에게 대입해 상황을 해석해보고 이해해보려고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우스개소리로 애 둘 키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듯 '남자어른'이나 '남자아이'나 별다를것도 없긴 하고.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라는 자녀교육서를 읽으면서 남자의 방식에 대한 심리를 전반적으로 깨닫게 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는 책이다.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에서는 아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문제 사례가 많이 나오는데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

문제는 아들이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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