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AI와 일한다 - 인공지능 시대에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
전승민 지음 / 위너스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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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분야 전문기자 전승민의 베스트셀러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직장인 버전 <나는 AI와 일한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한 몸처럼 사용하는 20~30대 직장인을 위한 책입니다. 디지털과 친해 변화에 잘 적응할 것만 같지만, 오히려 지금 사회초년생들은 3차 산업혁명의 지식으로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서야 하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의 편리함으로 일상생활이 풍요로워지고 효율적으로 되는 건 반기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업무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된다는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인공지능은 정말 인간의 경쟁자일까요. <나는 AI와 일한다>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 일어나는 일자리 변화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알고, 어떻게 대비할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인공지능이란 사람이 만든 지능이란 뜻입니다. 예전엔 사람이 일일이 코딩해야 했다면 이제는 개발 시간을 압도적으로 줄일 수 있고,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일을 기계에 시킬 수 있습니다. 제한적인 조건 안에서는 인간 이상의 역량을 보이는 인공지능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알파고처럼 말이죠. 하지만 현시점의 인공지능 수준은 아직 자아가 없고, 학습의 결과에 따른 판단만 가능한 상태입니다. 인간의 지시에 따라 동작하는 겁니다.


현대 인공지능은 생각은 하지 못하지만 정해진 규칙에 따라 최적의 판단을 하는 일만큼은 인간 이상의 역량을 발휘합니다. 심지어 창의력, 직관력과 근접한 능력을 보이기도 하죠. 그만큼 압도적인 데이터를 충분히 취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인공지능은 만능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꿀 큰 힘을 가졌지만 인간이 이용해야 할 유용한 도구일 뿐입니다.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건 아직 출현 가능성 없는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을 지레 두려워하기보다 이미 실용화된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가장 큰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면서 말이죠.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우월한 면은 바로 범용성 지능이라고 짚어줍니다.


인간의 신경망 구조를 흉내 내 구현한 기법이 딥러닝입니다. 특정 목적을 위해 의도적으로 개발한 것이기에 기계가 인간보다 더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건 당연한 거라고 합니다. 삽을 들고 땅을 파는 것과 굴삭기로 파는 것의 차이가 크듯 그런 차이입니다. 좋든 싫든 단순노동은 인공지능에 맡겨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인력을 자동화, 자율화 로봇으로 대체해 비용 절감과 효율을 높이려는 건 당연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현실적으로 와닿는 일자리 문제를 고민하기에 앞서 우리 세상에 새롭게 나타난 직업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유튜버, 웹툰 작가처럼 인터넷 발달로 새로운 직업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반면 이미 사라졌을 거라 생각했던 직업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도 합니다. 지도 앱에서 대장간을 검색하면 여전히 주변에서 검색되고, 쿼츠에 밀려 사라졌던 태엽식 시계가 이제는 명품이 되어 있고, 시계공도 있습니다. 직업의 비율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조정되고 있을 뿐입니다. 


인공지능 시대라고 해서 영업직이 굳이 코딩을 공부할 이유는 없습니다. 개발자와 사용자의 구분을 명확히 하는 게 우선이라고 합니다. 모두가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직장인에게 필요한 건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주관적 업무태도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짚어줍니다. 인간이 할 일과 인공지능이 할 일을 잘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인공지능 시스템은 사람이 없으면 일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아, 의지가 필요한 경우는 반드시 인간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최종 판단은 결국 인간이 합니다.


영업·서비스직, 제조업·기술직, 사무·관리직 등 업종별로 인공지능을 어떻게 도입해 미래에 대비할 것인지 짚어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기계장치가 덜어줄 수 있는 육체노동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주사를 놓거나 붕대를 갈아주는 로봇이 여전히 없습니다. 손재주가 필요한 숙련공의 일은 사실상 대체가 힘들다고 합니다. 현재 3D라 부르는 노동들이 살아남는다는 의미입니다. 제아무리 건축설계 프로그램이 등장한다 해도 건축설계사 직업이 사라지진 않을 거라고 합니다. 단 요구받는 역량 그 자체는 변화합니다. 우리가 준비해야 할 건 이 부분입니다. AI 시스템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능력과 소통 능력이 뛰어나야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양극화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질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옹호하는 로봇세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진진합니다. 로봇을 통해 얻은 부가가치 중 일부는 로봇세 명목으로 걷는 제도가 나타날 거라고 합니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차별화의 핵심으로 창의력을 키워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겁니다. 전승민 저자는 의견을 달리합니다. 그림을 그리고 작곡을 하고 만화를 그리고 소설을 쓰는 AI는 이미 등장했습니다. 최고의 일인자가 아닌 이상 고만고만한 능력을 가진 이들은 오히려 AI와 협업해 빠르게 작품을 발표하는 작가들이 늘어날 거라고 합니다. 인공지능을 내 일의 무기로 사용하는 겁니다. 경쟁자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존재로 맞이하는 겁니다. 결국 창의력보다 더 중요한 건 주체성과 실행력이라는 걸 짚어줍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에게 요구되는 역량과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나는 AI와 일한다>. 막연한 두려움은 던져버리고 현실적인 앞날을 예견해 대비하는 자세를 짚어주는 직장인을 위한 실용적인 가이드북입니다. 산업혁명의 변화부터 인간과 인공지능이 가진 각각의 가치를 쉬운 설명으로 알려주고 있어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무리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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