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만나도 당당한 사람의 비밀 - 관계에 서툴러 쉽게 상처받는 사람들을 위한 소통회복 심리학
앤디 몰린스키 지음, 임가영 옮김 / 홍익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다른 사람과의 갈등을 해결해야 할 때, 자신의 뜻을 주장해야 할 때, 남의 시선을 받아야 할 때 버겁고 부담스러운 감정을 느끼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 <누구를 만나도 당당한 사람의 비밀>. 

 

히 내성적인 사람이 느끼는 두려움에 집중합니다. 자기만의 안락한 영역 밖으로 나가는 걸 두려워하며 심리적 안전지대에 안주하는 사람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안전지대 밖에 있다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사실을 머리로는 이해해도 행동으로 옮기기 힘든 이유는 뭘까요. 

 

도무지 나 답지 않은 행동을 어떻게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고, 까칠하고 드센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하지는 않을까 걱정되고, 무력감에 빠지고, 행동 습관을 바꿔야 한다는 사실에 죄책감이나 분노를 느끼고, 도덕성에 관한 부담을 억지로 극복해야 한다면 자기만의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는 일이 힘들어집니다.

 

그러면 회피의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불안, 스트레스, 좌절, 죄책감 등의 감정으로 불편한 상황을 회피하게 됩니다. 이때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린다며 스스로를 납득시키기도 하면서 말이죠. 직장인이라면 불편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업무를 맡아야 할 텐데 회피의 악순환을 고칠 방법은 없을까요.

 

 

 

<누구를 만나도 당당한 사람의 비밀>에서는 성격을 바꾸지 않아도 일상이 편해지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자기만의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방법으로 행동 전환에 필요한 세 가지 핵심 무기를 알려줍니다.

 

자기 확신, 맞춤화, 자아 인식이라는 무기입니다. 안전지대 너머 성취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자기 확신을 가지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방식으로 맞춤화 전략을 세우고, 부담을 이겨내겠다는 자아 인식이 필요합니다. 사례로 등장한 유명 인사들 역시 대중 앞에 나서는 걸 극도로 두려워했지만 이겨낸 방법이기도 합니다.

 

내가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회피하고 있는지 분명히 인식해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대안을 찾아내는 행동 습관 변화를 위한 세 가지 전략은 안전지대를 벗어나 기회를 거머쥘 수 있는 필수 요소라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도전'은 그 자체로 강력한 효과를 낸다는 것을 알려주는 거였어요. 용기를 끌어올려 도전하게 된다면 두려워하며 머뭇거렸던 일에 대해 놀랄만한 것을 발견하게 될 거라고 말이죠. 두려워하던 상황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그 자체만으로 성과라는 것을. 막상 도전해보니 생각만큼 끔찍하지 않다는 것, 도전하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겁니다. 더 일찍 엄두 내지 못한 자신을 책망하는 경우도 생길 정도입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직접 실행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누구를 만나도 당당한 사람의 비밀>. 더 중요한 것은 한 번의 용기를 평생의 습관으로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에 있습니다. 한계를 뛰어넘을 용기를 가지고 도전했지만 자신감 유지만으로는 도전 의욕이 지속되지는 않는다는 걸 신랄하게 꼬집습니다. 자기만의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연습도 결국 꾸준히 하는 게 답이겠죠. 부담을 넘어서는 동안 경험한 긍정적인 기분을 가슴속에 새겨둬야겠습니다.

 

 

 

이 책의 결말 부분이 특히 와닿은 이유는 그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는 식의 이야기는 없다는 겁니다. 부담을 극복하는 일은 절대 쉬운 게 아니라고 말이죠. 그냥 한 걸음 내디디면 된다는 식의 이야기도 없습니다. 안전지대를 뛰어나갈 처음 한 걸음이 가장 힘드니까요. 자신감만 있으면 된다는 식의 이야기도 안 합니다. 새로운 행동 습관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오히려 위안이 됩니다. 이렇게 힘든 일이라고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 힘든 일을 해낼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있다는 것을 알려준, 인간관계 소통회복 심리학 책 <누구를 만나도 당당한 사람의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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