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란돌린 어린이 성교육 시리즈 3
아네트 블라이 그림, 카트린 마이어 글, 허수경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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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로부터 어린이 성폭련 관련의 책이라며 추천을 받고 읽어 보기로 했다.

첫 표지부터가 나에게 너무 당황스러웠다.

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강아지 인형이 저런 멍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내용이 조금은 충격적이란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란돌린인 강아지 인형이 왜 저런 슬프고 멍한 표정으로 앉았있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가장 친한 친구인 브리트의 슬픔과 아픔을 알면서도 도와줄 수도 해결해 줄 수도 없는 자신에 대한 좌절감과 분노, 그리고 인형으로서의 슬픔,

누구하고도 이야기 할 수도 없고 혼자서 두려움에 떨면서 오직 자신의 강아지 인형에게만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털어 놓는 브리트의 외로움과 두려움, 그리고 그 말할 수 없는 슬픔,

책을 읽으면서 내내 아프고 슬펐다.

솔직이 우리 애들에겐 읽히고 싶지 않은 그런 내용이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야기하고 믿어 줄 수 있는 그런 든든한 존재로서 우리 딸들 곁에 있고 싶다.

애들에게 항상 믿을 수 있고 사랑 받는 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면 어떠한 문제든 엄마인 내게 이야기를 해주지 않을까?

그런 엄마로서 애들 옆에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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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정말로 오랜만에 그 친구로부터 전화 메세지를 받았다.

결혼을 하고서도 계속 연락을 하던 친구였는데, 각자 고향을 떠나면서 연락을 못하고 살고 있었다.

근데 아직도 잊고 있지 않았는지 생일 축하의 메세지가 날라왔다.

 

너무 기쁘고 미안했다. 서로 만나면서 살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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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한테도 말하지 마세요 아이마음 동시 그림책 2
이원수 외 지음, 이지호 엮음, 정성화 그림 / 웅진주니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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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편으로 쓰여져 있는 이 동시책은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표현해 주고 있어서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도와 주었다.

'엄마가 아플때'라는 동시에서는 엄마가 아파 걱정하며 마음아파하는 애의 기분이 눈에 보이듯 싶었다.

'흔들리는 마음'에서는 매를 맞아 아빠를 미워하다 자신의 눈물을 닦아주러 밤중에 몰래 방에 들어온 아빠의 모습에서 미워할 수 없는 아빠의 진한 사랑을 느끼곤 고민스러워 하는 애의 솔직한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엄마 딸에서는 재혼한 아이의 깊은 슬픔이 너무나 간결하면서도 알기 쉽게 적혀져 있어 놀라웠다.

'수박 파는 날'에서는 아이들의 관점과 어른들의 생각의 차이를 너무 극명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내 자신이 읽으면서 그러고 있지는 않은지 새삼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월요일'에서는 사교육에 휘둘려 쉴사이 없이 돌아다니며 아파하는 애의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다시 한번 나는 우리 애에게 나의 욕심을 풀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몸에 좋은 것'에서는 다른 어떤 것보다 애들이 원하고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도록 해주는 게 제일 좋은 일이란 걸 가르켜 주고 있다.

이 한권의 동시집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엄마의 욕심이 아닌 애의 눈으로 보는 세상의 행복을 조금은 배워야 하는게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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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똥 귀한 똥 어린이 들살림 6
도토리 기획, 김시영 그림 / 보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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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의 아이들은 변을 모으는 똥통을 별로 보고 자라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똥은 단지 더러운 것이란 생각만 갖고 있다.

똥의 쓰임새를 전혀 알지 못 하는 것이다.

우리가 학교 에 다닐 적만 해도 학교에 양변기가 있는 곳이 드물었다.

냄새가 꽤 나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하나의 추억인 듯 싶다.

냄새도 심하고 항상 좀 으슥한 곳에 변소가 있어 항상 친구를 데리고 같이 어울려 다니곤 했었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수세식인데다가 양변식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 추억을 갖고 있는 애들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옛적에는 똥은 없어서는 안되는 가장 중요한 거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똥은 단지 폐기처분해야 하는 귀찮은 것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아직도 유기농 농사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똥은 귀한 몸인 것 같다.

편안함에 물들여 있어 다시 똥통을 사용하기는 어렵겠지만 똥의 재활용 될 수 있는 방법을 다시 재발견 한다면 우리의 귀중한 자원이 될 수 있을텐데....

이 책은 똥의 여러가지 종류와 쓰임새에 대해 한 편의 시를 읽어 내려가듯 운율감을 살려 적어 놓고 있어 굉장히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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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뼈다귀 비룡소의 그림동화 10
윌리엄 스타이그 지음, 조은수 옮김 / 비룡소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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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의 주위에서 마술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건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펄은 정말 마술 같은  만남을 갖는데요.

말하는 뼈하고의 만남이지요

호기심 많은 펄은 그 날도 학교에서 집으로 곧장 가질 않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장래 자신이 할 일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하고 주위의 여러가지 일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바라보다 어떤 숲에 가게 됩니다.

거기서 펄은 말하는 뼈하고 만나게 되고 멋진 모험을 하게 됩니다.

물론 너무 스릴있고 아슬아슬한 순간들이긴 했지만요.

그 후로 말하는 뼈와 펄은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같이 지내게 되구요.

애들이 좋아할 만한 그런 내용입니다.

교훈을 주는 내용이라기 보다는 그냥 술술 읽히는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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