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한테도 말하지 마세요 아이마음 동시 그림책 2
이원수 외 지음, 이지호 엮음, 정성화 그림 / 웅진주니어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20편으로 쓰여져 있는 이 동시책은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표현해 주고 있어서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도와 주었다.

'엄마가 아플때'라는 동시에서는 엄마가 아파 걱정하며 마음아파하는 애의 기분이 눈에 보이듯 싶었다.

'흔들리는 마음'에서는 매를 맞아 아빠를 미워하다 자신의 눈물을 닦아주러 밤중에 몰래 방에 들어온 아빠의 모습에서 미워할 수 없는 아빠의 진한 사랑을 느끼곤 고민스러워 하는 애의 솔직한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엄마 딸에서는 재혼한 아이의 깊은 슬픔이 너무나 간결하면서도 알기 쉽게 적혀져 있어 놀라웠다.

'수박 파는 날'에서는 아이들의 관점과 어른들의 생각의 차이를 너무 극명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내 자신이 읽으면서 그러고 있지는 않은지 새삼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월요일'에서는 사교육에 휘둘려 쉴사이 없이 돌아다니며 아파하는 애의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다시 한번 나는 우리 애에게 나의 욕심을 풀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몸에 좋은 것'에서는 다른 어떤 것보다 애들이 원하고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도록 해주는 게 제일 좋은 일이란 걸 가르켜 주고 있다.

이 한권의 동시집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엄마의 욕심이 아닌 애의 눈으로 보는 세상의 행복을 조금은 배워야 하는게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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