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똥 귀한 똥 어린이 들살림 6
도토리 기획, 김시영 그림 / 보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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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요즈음의 아이들은 변을 모으는 똥통을 별로 보고 자라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똥은 단지 더러운 것이란 생각만 갖고 있다.

똥의 쓰임새를 전혀 알지 못 하는 것이다.

우리가 학교 에 다닐 적만 해도 학교에 양변기가 있는 곳이 드물었다.

냄새가 꽤 나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하나의 추억인 듯 싶다.

냄새도 심하고 항상 좀 으슥한 곳에 변소가 있어 항상 친구를 데리고 같이 어울려 다니곤 했었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수세식인데다가 양변식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 추억을 갖고 있는 애들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옛적에는 똥은 없어서는 안되는 가장 중요한 거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똥은 단지 폐기처분해야 하는 귀찮은 것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아직도 유기농 농사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똥은 귀한 몸인 것 같다.

편안함에 물들여 있어 다시 똥통을 사용하기는 어렵겠지만 똥의 재활용 될 수 있는 방법을 다시 재발견 한다면 우리의 귀중한 자원이 될 수 있을텐데....

이 책은 똥의 여러가지 종류와 쓰임새에 대해 한 편의 시를 읽어 내려가듯 운율감을 살려 적어 놓고 있어 굉장히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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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뼈다귀 비룡소의 그림동화 10
윌리엄 스타이그 지음, 조은수 옮김 / 비룡소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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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의 주위에서 마술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건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펄은 정말 마술 같은  만남을 갖는데요.

말하는 뼈하고의 만남이지요

호기심 많은 펄은 그 날도 학교에서 집으로 곧장 가질 않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장래 자신이 할 일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하고 주위의 여러가지 일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바라보다 어떤 숲에 가게 됩니다.

거기서 펄은 말하는 뼈하고 만나게 되고 멋진 모험을 하게 됩니다.

물론 너무 스릴있고 아슬아슬한 순간들이긴 했지만요.

그 후로 말하는 뼈와 펄은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같이 지내게 되구요.

애들이 좋아할 만한 그런 내용입니다.

교훈을 주는 내용이라기 보다는 그냥 술술 읽히는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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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소나무와 권정생 동화나라 빛나는 어린이 문학 4
권정생 글, 이형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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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하는데는 나이가 상관이 없나 봅니다.

그저 그 마음이 중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세살밖에 안된 아기 소나무는 너무나 예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얼른얼른 자라 가난한 할머니 할아버지의 집을 만들게 해드리고 싶데요.

어른이면서도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데 눈이 멀어 옳고 나쁨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기 소나무는 아직 어리면서도 사랑하는 방법을 저절로 알아버린 것 같습니다.

사랑을 아는데는 나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불쌍해 할 줄 아는 마음이 먼저 인 것 같습니다.

자신보다 못한 것들에 대한 배려와 그 불쌍해 하는 마음이 사랑을 알아가는 길이 아닌가 싶네요.

우리 딸애들에게도 아기 소나무 같은 그런 마음을 심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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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누가 난지 알 수 있어요?
칼라 쿠스킨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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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면 누구든 자신의 아이에 관한 일이라면 관심을 갖고 있기에 어떤한 상황에서든 자신의 애를 잘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멀리서 우리 딸애가 걸어오는 모습만 보아도 눈이 그다지 좋지 않은 나지만 우리 딸애임을 금방 알아 볼 수 있다.

딸애는 그것이 마냥 신기한 듯하다.

사랑과 관심이 있기에 어디 어떤 상황에서든 그 애의 작은 몸짓 하나, 움직임 하나에도 그 특성을 찾아낼 수 있는게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엄마와 주인공 간의 반복되는 질문과 그 대답에서 엄마의 아들에 대한 진한 사랑과 관심이 저절로 눈에 보이게끔 적혀져 있다.

어떠 모습으로 변하든 자신의 아들임을 금방 알아채버리는 엄마,

그 엄마를 자꾸 시험해 보고 싶은 아들,

하지만  반복되는 그 질문에서 아들은 엄마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금방 가슴으로 알아챈 듯 싶다.

엄마는 언제나 너희들을 사랑하고 또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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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네 한솥밥 보림어린이문고
백석 동화시, 유애로 그림 / 보림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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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처음 보았을 땐 어릴 적 생각이 많이 났다.

큰 그릇 하나에 비빔밥을 해서 부모님이랑 같이 먹던 그 생각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비빕밥이 먹고 싶어졌던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마음 착한 개구리다.

가난하지만 마음이 너무 착한 개구리는 건너 마을에 살고 있는 형에게 쌀 한말을 빌리러 가는 도중에 여러 곤충들을 만나 그 고충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마법사 같은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남들을 도와 주다가 너무 어두워져서 어떻해야 하는지 너무나 걱정스럽다.

그러나 마음이 착하면 복을 받느다고 마음 착한 개구리를 도와 주러 도움을 받은 친구들이 하나하나 나서서 결국 개구리는 쌀 한말로 밥을 한솥 지어서 그 친구들과 나눠 먹는다는 내용의 책이다.

그림과 함께 읽는 이 한편의 긴 동시는 만화영화를 보는 듯 그냥 읽혀지는 책이다.

그 옛날 시골의 한 풍경을 그대로 책에 담아 놓은 것 같은 그런 책이다.

지금은 너무나 보기 힘든 광경이지만 우리가 어렸을 적만 해도 시골에서는 한여름이면 마당에 둘러 앉아 큰 양동이에 밥을 비벼 먹곤 했다.

그 때 그시절의 그리위지게 만드는 그런 책,

소설이 아닌 하나의 동시로 읽기 쉽고 읽다보면 저절로 흥이 나는 그런 책,

그 그림이 너무나 정겨워 곤충들과 친구하고 싶어지는 그런 책이다

특히 어릴 적 그 시절이 생각나 더욱 정이 가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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