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지와 빵집주인 비룡소의 그림동화 57
코키 폴 그림, 로빈 자네스 글, 김중철 옮김 / 비룡소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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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게 빵냄새를 맡았다고 돈을 달라고 한다면 어떻게 할까요?

이 책의 재판관처럼 지혜롭게 억지를 쓰는 빵집 주인을 혼내줄 수 있었을가요?

그건 아마 자신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 딸의 동화를 즐겨 읽으면서 참 많은 것을 느낍니다.

세상을 보는 우리 애들의 순수함과 슬기와 세상을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것들을 애들의 눈으로 느껴보면서 내 자신이 참 많은 것을 배웁니다.

동화에서 느끼는 삶의 지혜는 우리 자신의 잃어버렸던 순수함을 생각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게 동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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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노마와 현덕 동화나라 빛나는 어린이 문학 3
현덕 지음, 신가영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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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어릴 적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 듯한 이 책은 그 글과 그림이 너무나 정겨워서 한없이 정이 가는 책이다.

노마, 기동이, 똘똘이, 영이...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부제인 큰 소리에선

어른이나 애들이나 같이 모이면 큰소리에 허풍을떠는 걸 좋아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같은가 보다.

노마, 기동이, 똘돌이는 자기만 가진 재주를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각자의 재능을 자랑하는데....

노마는 물구나무서기를  잘하는 재주를, 기동이는 뜀을 잘 뛰는 걸  자랑하는데 돌똘인 나무 올라타기를 잘 하는 걸  이용한 걸 자랑하고 싶어서 그만 허풍을 치고 맙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저녁 먹으란 소리에 큰 망신을 면하는데요....

암만 감아두에선

눈이 오는 날 노마집 들창 밖에서  기동이가 놀러와 노마를 부르는데 노마는 엄마에게 붙들려 실을 감고 있어요.

아무리 기다려도 노마는 나오지 않고 나오려는 노마를 엄마는 귤 사준다면서 달래는 데 아무리 기다려도 노마가 나오지 않자 기동인 돌아가고 그 다음엔 똘똘이가 오고, 그 다음엔 영이가 오고....

그럴 때마다 엄마의 귤 사준다는 약속도 하나씩 늘어나지만 결굴엔 노마는 귤도 전부 싫다고 나가 논다고 칭얼거리는데요.

그 모습이 너무나 눈에 선해 절로 웃음이 납니다.

둘이서만 알고에선

노마하고 영이가 단짝인가 봅니다.

기동인 따돌리고 둘이서만 정답게 어깨동무를 하고 어딘가로 가는데 그런 노마와 영이의 모습에 기동이도 같이 어울리고 싶어 졸졸 따라다녀 보지만 노마와 영인 모른체 하는데....

약올리면서 즐거워하는 노마와 영이의 모습, 그리고 그 뒤를 너무나 어울리고 싶어 쫓아가는 기동이의 모습이 너무나 사실적인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 절로 기동이가 절로 가엾어 지는데요.

결국 배를 사는 노마와 영이의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하고 각자 배를 하나씩 얻어먹는 환한 모습에 저도 모르게 행복해 집니다.

조그만 어머니에선

광주리로 귤, 사과, 배를 팔러 이리저리 다니시는 어머니를 대신하여 어린 동생을 돌보는 영이의

어른스런 모습을 쓴 이야기입니다.

아직은 어려 어머니가 무엇하러 가신지 모르는 어린 동생이 어머니를 기다리며 늦게 오신다고

쓸쓸해 하자 얻어주며 달래줍니다.

진작 자신도 많이 속상하고 그랬을텐데 벌서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곤 동생을 잘 다독거리는 작은 엄마입니다.

저물어 가는 시간에 동생을 업고 언덕 위에 나와 서 있는 영이를 곡 안아 주고 싶네요.

늦게 오신 어머니가 영이 착하다고 어깨를 두드리는 모습에 절로 웃음이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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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아주 특별한 선물
베라 B. 윌리엄스 지음, 최순희 옮김 / 느림보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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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의자에 이은 또 하나의 베라 B 윌리엄스의 책이다.

엄마의 의자를 읽을때도 동전을 모아 의자를 사는 기쁨을 같이 느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도....

 가난하기에 매일 조금씩의 동전을 엄마랑 할머니랑 이모랑 이모부랑 그리고 자신의 심부름으로 받은 동전까지 모으는 커다란 유리병에 저금을 하고 그 돈으로 자신의 생일 선물을 받게 되는데 ......

그 돈으로 선물을 살려고 여기저기 가게에 가보지만 마지막 계산을 할려는 순간이 되면 정말 이 돈으로 그 물건을 살 만큼 가치가 있는지 망설이게 되고.....

하루를 선물을 살려고 돌아다니지만 결국 선물을 살 수 없어 울음을 터뜨리는 딸을 엄마는 자신의 일하는 가게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처음으로 반작이는 별을 보면서 소원을 빌게 하는데...

자신의 진정 원하는 선물을, 소중한 돈으로 사는 선물인만큼 후회하지 않을 선물을 살 수 있도록 비는순간에 원하는 선물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그 돈으로 아코디언을 사는데......

책을 읽는 내내 선물 하나를 사면서도 망설이고 정말 귀한 돈이기에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너무나 예뻐보였다.

너무나 흔하게 자신의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는 지금의 우리애들에게 이해가 안 되는 일인지도 모르지만 돈의 소중함,  돈의 가치, 그리고 조그마한 일에 감사하고 행복해 할 줄 아는 주인공의 모습에 나도 행복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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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은 어떤 맛일까?
티에리 마리쿠르 지음, 타자나 메 위스 그림, 강효숙 옮김 / 해솔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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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아주 레나라는 특별한 한 소녀를 만났습니다.

세상을 볼수없는 시각장애인인 그 소녀는 언제나 오빠들의 도움으로 세상의 색깔을 알아내곤 합니다.

하지만 오빠들은 세상의 색깔은 항상 아름답지만은 않다고 말해주지만 레나가 느끼는 세상의 색깔은 너무나 아름답고 눈부신 빛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가끔 꿈 속에서 빛을 보는 레나는 세상이 그 빛을 닮아 선명하게 빛나는 어떤것이라 생각을 갖고 있지요.

오빠들이 말해주는 세상은 레나가 다 이해하기는 힘들런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볼 수 없는 세상을 레나는 보고 있기 때문이지요.

레나가 속한 그 세상은 아마도 더 아름답고 더 빛나는 순순한 세상인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눈으로 그리고 느낌으로 그리고 소리로 세상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색깔을 맛보고 그 느낌으로 세상의 색을 이해하는 레나의 모습이 너무나 순수해 괜시리 눈물이 납니다.

전혀 슬프지도 않은 이야기인데도 괜시리 눈물이 나는 건 아마도 저의 편견이 한 몫을 했겠지요.

레나의 마음으로 레나의 눈으로 레나의 느낌으로 레나의 귀로 세상을 맛보고 느낀다면 아마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지지 않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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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 멀리싸기 시합 사계절 저학년문고 17
장수경 지음, 권사우 그림 / 사계절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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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애만을 키우고 있는 내겐 남자아이들을 이해하는 일이 쉽지가 않다.

남자 조카애를 보아도 우리 애들과는 노는 방식이 다르다.

남자 애들은 남자애들 나름의 위계질서가 필요한 것 같고  경쟁을 즐겨 반드시 대장을 가리는 걸 즐기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조금은 폭력적이고  보기에 따라 난폭하게 보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남자애들 특유의 경쟁심리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오줌멀리싸는 것을 경쟁으로 대장이 정해지고 그에 상당하는 상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그 상품이란게 흔하지 않은 매우 인기가 있는 그런 물건이라 1년동안을 대장으로 대접받으며 감히 그 누구도 그 자리를 넘볼수 없게 만들어 놓은 것이 마치 군대에서의 위계질서를 보는 것 같았다.

갑모와 도채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남자들만의 우정,

이 책을 읽으면서 그것을 엿볼 수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고 경쟁심리 때문에 매번 부딪치지만 도채가 물에 빠져 위기에 빠지자 자신도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도채를 돕기 위해 물 속으로 들어가는 갑모를 보면서 참 우정이란 경쟁에서 나온다는 말이 생각났다.

아마도 도채와 갑모는 그 일을 계기로 남들과는 다른 우정을 갖지 않을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남자애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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