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책을 멀리 해온 탓에, 관심 가는 책도, 읽고 싶은 책도 없다며 투덜투덜.

박식해지고 싶긴 한데 머리 아프게 하는 책은 읽기 싫고

문학은 땡기는 게 없다고 또 투덜투덜.

언제나 나의 마음상태와 상황에 적절히 들어맞는 책만 골라내서 읽는다고

짐짓 자부하던 '책에 대한 감각'은 시들시들해지다, 사라져버린 줄만 알았다.

아, 근데. 오오오오, 신난다.

아침 출근 길 책 광고를 보고 회사에 오자마자 주문하여

어제 오후에 받은 이 책.

아, 내가 지금 필요로하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아서 팔딱팔딱 뛸 지경이다.

사실, 교보에서 지나가다 쓰윽 만져보긴 했으나,

너무도 화려한 표지가 불만스러워서 지나치고 말았는데.

역시나 괜히 내 눈길을 끈 게 아니었어. 오호호호.

간만에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나니 이리 기분이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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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10-28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렇게 기분좋게 만든 그 책은 무엇일까요? 갸웃갸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