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오늘 신문기사

활동하는 분야가 다양하고, 여러 연대단위에 속해 있다보니 참여하고 있는 단체 대화방도 많다. 카카오톡이라는 이 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에 반해 기능은 많이 떨어지고 불편한 메신저 앱 기준으로 단체 대화방이 수십개다. 가끔 낮에 긴 시간 회의를 하느라 대여섯 시간 이상 폰을 안 보다가 나중에 열어보면 안 읽은 새 대화가 몇 백개가 있다고 빨간 글씨로 알려주기도 한다.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맡은, 권력에 미치고, 무속이라 불리는 헛소리에 사로잡힌, 어리석은 인간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작년 12월 3일 밤에도 그랬다. 나는 그날 피곤하고 몸이 좀 안 좋아서 일찍 잠들었는데 새벽에 잠을 깨보니 부재중 전화도 여러 통 와있었고, 저 카톡의 여러 단톡방은 그야말로 난리였다. 무슨 일이 생겼구나 하고 얼른 유튜브로 뉴스를 찾았었다. 국회로 뛰쳐나갔던 사람들과 나가려고 했으나 가족들이 붙잡아서 못 나간 사람들과 불안한 마음으로 계속 뉴스를 보고 있었던 사람들이 여러 개의 단톡방에서 많은 소식들을 올리며 교류하고 있었다. 국회에서 일하는 지인이 상황이 일단락 되었으니 이제 주무시라고 올린 대화를 보고서야 일단은 안심할 수 있었다.

사실 저 카톡이라는 앱에 저렇게 많은 단톡방이 있는 건 내게는 스트레스다. 다른 사람들이 내 기준에서 그닥 흥미롭지 않은 이야기들을 공유하는 것에 나는 관심이 없다. 그럼에도 그 많은 방들을 나가지 못하는 것은 일과 사람들과 엮여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대화가 몇 십개 정도 쌓여있을 때 빠른 속도로 스크롤을 내리며 대략 어떤 주제의 대화인지만 파악하고 금방 다시 닫는다. 읽지않은 대화가 백여개가 넘어가면 그냥 열어서 스크롤만 내리고 다시 닫는다. 그 대화를 읽느라 소모할 시간 여유가 없다. 하지만 비상계엄이 선포된 날처럼 특별한 날에는 대화가 아무리 많아도 꼼꼼하게 여러번 다시 읽는다. 저 절박한 순간 사람들이 어떤 심정으로 어떤 소식들을 주고 받았는지, 그것은 서로에게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정보 과잉의 시대라고 말한다. 인터넷에서 손가락만 좀 움직이면 어지간한 정보들을 대체로 찾아볼 수 있다. 물론 그 정보들이 얼마나 정확한지,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다. 단톡방에서 공유되는 가짜뉴스와 거짓정보들이 많듯이, SNS에도 교묘하게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정보들이 많다. 나는 정말 그렇게 많은 어르신들이 카톡으로 거짓 정보들과 음란물들을 공유한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한 연로하신 운동판의 선배가 대화 중에 안경을 벗고 눈을 찡그리고 폰을 들여다보다가 자신의 카톡 대화방 중 하나를 내게 보여주었다. 정말 충격이었다. 왜 이런 대화방에서 나가지 않냐고 물으니, 이 나이쯤 되면 어느 방이든 다 마찬가지라고 했다. 나였다면 절대 단 1초라도 그런 방에 머무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나에게 전달되는 많은 정보들 중에 내게 필요한 것을 고르고, 찾는 것에도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된다. 이게 무슨 사회적 낭비인가 싶은 생각이 종종 든다. 얼른 이 복잡한 관계들을 다 벗어나 카톡을 지워버리고 싶은 마음이다. 암튼 그런 수많은 단톡방 중 한 곳에 근대뉴스라는 이름으로 100년 전 오늘 신문 기사들을 아카이빙 해서 소개하는 글들을 매일 올리는 분이 계시다. 처음에 나는 매일 아침 올라오는 이 글이 일종의 스팸이라 여겼다. 이 방에 있는 사람들이 과연 매일 저 링크들을 열어볼까? 열어서 읽어보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매일 여러 개의 제목과 링크가 올라오다 보니 읽고 싶지 않아도 제목은 늘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백년 전에도 기사의 제목들은 참 자극적이었구나 싶다. 정말 나도 모르게 링크를 클릭하게 만드는 제목들이 제법 있었다. 링크로 들어가면 정확히 100년 전 오늘, 해당 신문기사의 이미지가 있고 그 아래에 기사를 한글로 옮겨놓았다. 이미지를 살펴보면 원문에서 사람 이름이나 명사들은 대개 한자인 경우가 많고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자음과 모음들이 보여서 딱 곧바로 이 글을 읽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몇 번 흥미로운 내용의 기사들을 접한 후에 매일 이 링크들을 올리시는 분이 대단한 작업을 하고 계시구나 하고 생각했다. 특히 몇몇 르포 기사와 특별 연재 기사들은 그 내용이 엄청 흥미롭고 완성도도 괜찮았다. 어떤 내용들은 역사책에서도 접해보지 못한 생생하게 살아있는 당시 서민들의 모습들이었다. 그때부터 매일은 아니지만 시간 여유가 허락하는 한, 단 한 두개라도 백년 전 오늘 기사들을 읽으려 하고 있다.

오늘 읽은 1925년 1월 10일 동아일보 기사에는 용산 관내에 부자집이나 큰 식당에 버려지는 아기들이 많다는 내용이었다. 기자는 그 이유를 기아, 즉 굶주림 때문이라고 했다. 이 추운 한겨울에 굶어죽지 않으려고, 아니 아기를 굶겨죽이지 않으려고 부자집이나 큰 식당 문 앞에 버려두고 가는 부모의 마음은 과연 어땠을까? 정월 초하루 밤에 버려진 어느 아기에게는 이름과 생년월일과 함께 사주가 적혀있었다고 했다. 기저귀 3개와 솜이불 한개도 함께였다고 했다. 그 여자아이는(기사에는 계집아이라고 표현되어 있었다.) 그 집에서 잘 자랐을까? 나중에 친부모의 소식을 접할 수 있었을까? 혹 그 부자집에서 잘 키워줬다면 엄혹한 일제시대와 광복과 한국전쟁을 겪었을텐데, 어떤 삶을 살았을까 궁금해졌다. 기사에 7달 된 아기라고 했으니 1924년 6월 생이시니, 만약 지금까지 살아계시다면 101세가 되시겠구나.

백년 전 오늘 용산에는 이렇게 아기를 굶겨죽이지 않으려고 한겨울 밤에 아기를 부자집 앞에 버리고 돌아서는 부모가 있었는데, 지금 용산에는 법질서를 무시하고 국민을 배신한 내란수괴가 숨어있구나. 언제쯤 저 어리석은 인간이 구속되어 정당한 법의 심판을 통해 사형 선고를 받을 것인가!

무기수 김신혜 무죄 석방

김신혜라는 젊은 무명 배우이자 보험 설계사가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있다는 이야기를 처음 접했던 것은 아마 거의 20년 전이었던 것 같다. 믿기지 않는 이야기였다.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마이뉴스 기자였던 박상규씨가 썼던 기사를 보고 알았었다. 그리고 나중에 재심이 확정될 즈음에 재심 전문 변호사로 유명한 박준영씨의 방송도 보았었다. 지금 이런 시대에도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다고? 경찰과 검찰이 했던 짓거리도 어이가 없었지만, 결국 법원에서 무기징역을 받았다는 것도 믿을 수 없었다. 증거도 하나도 없고 정황도 하나도 맞지 않고 강압에 의한 거짓자백 하나 밖에 없었는데, 그는 무기수로서 25년을 감옥에 갇혀있었다. 하! 25년. 누가 그의 인생을 책임질 것인가. 나는 2015년 즈음 이 사건의 재심이 열릴 거라고 하여 하루라도 빨리 무죄를 받고 풀려나길 바라는 마음이었으나 이후에 꽤 오랫동안 재심에 대한 소식이 없었다. 언젠가 궁금해서 검색해 본 적도 있는데, 딱 재심이 시작될 예정이라는 소식 이후 아무 정보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최근에 무죄 석방 소식을 뉴스로 본 것이다. 재심이 쉽게 금방 열리지는 않았겠지만, 이렇게 오래 걸릴 일인지도 의문이다. 무려 25년. 억울함을 호소하고 운 좋게도 이 사건의 의문을 품은 여러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간신히 구속 15년만에 재심 절차에 들어갔는데, 그로부터 다시 10년이 더 걸려 석방된 것이다. 이 사건의 여러 의문점들은 아마 그의 무기징역이 확정된 직후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유튜브에 일부러 찾아보지 않았는데도 2003년, 그러니까 사건이 벌어진 3년 후이자,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2년 후쯤에 찍은 추적60분인가 시사프로그램 방송이 나왔다. 그 방송에서 자세히 다뤘었고, 또 유명한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에서도 다뤘었다. 앞서 언급한 박상규 기자와 박준영 변호사의 글들과 방송들도 있다. 저 2003년 방송에는 담당 경찰 얼굴이 고스란히 나오던데, 그 인간은 지금 뭐하고 살고 있을까? 자신의 폭력과 강압으로 아무 죄없는 젊은 여성이 반 평생을 감옥에 갇혀 살았는데, 과연 그 경찰은 죄책감을 느꼈을까? 담당 검사는? 판사는? 그 인간들 모조리 추적해서 지금 얼마나 잘 살고 있는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 사건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이 한 명 있다. 경찰도 잘못이 크고, 검사나 판사의 잘못도 분명 있었겠지만, 그 이전에 김신혜 씨가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죄를 덮어쓰게 만든 장본인은 따로 있다. 바로 김신혜 씨의 고모부라는 인간이다. 장례식장에서 저 고모부라는 인간이 김신혜 씨를 불러서 남동생이 아버지를 죽였고, 자신이 그 뒷처리를 도왔다고 말했으며, 남동생은 아들이니 집안을 위해서 큰 딸인 네가 대신 경찰에 자백하도록 시켰다는 것이다. 김신혜 씨가 남동생에게 확인하려고 했는데 남동생을 못 만나게 하며 그의 큰아버지와 함께 그를 경찰에 데려갔다고 했다. 고모부가 그에게 저 거짓말을 하는 장면을 그의 여동생이 보았고, 고모부가 왜 저런 말을 했는지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했다.

게다가 고모부라는 놈은 김신혜 씨의 아버지를 파렴치한 성폭행범으로 만들었다. 그것도 친딸들을 성폭행한 악마로. 김신혜 씨가 계속 무죄를 주장하니, 고모부라는 놈이 (아마도 경찰놈들과 짜고) 김신혜씨의 범행 동기를 만들고자, 아버지가 자신과 여동생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해서 죽였다라는 거짓말을 퍼뜨렸다. 그리고 손녀딸이 하루라도 빨리 석방되기를 바라는 김신혜 씨의 할아버지를 움직여 마을 사람들의 탄원서를 받게 했다. 결국 마을 사람들은 아버지가 지속적으로 딸들을 성폭행했다는 말을 믿게 되었다. 거기다 이 고모부라는 놈은 김신혜 씨의 두 동생들에게도 이 사실이 맞다는 거짓 증언을 경찰에 하도록 강요했다.

나는 궁금했다. 이 고모부라는 놈이 왜 이런 짓을 저질렀을까? 이렇게 김씨를 감옥에 넣는다고 자신에게 무슨 이익이 생기는 것도 아니었을텐데. 김씨 가족은 가난했고, 뭔가 재산을 노린 것도 아니었던 것 같고. 혹시 경찰이 뭔가 뒷거래를 제안했을까?게다가 고모부의 저 범죄를 김씨의 고모라는 인간까지 그대로 따르고 협조했다. 고모라는 인간은 왜 자신의 오빠 혹은 남동생의 죽음이라는 슬픔 속에서 자신의 조카에게 누명을 씌우는 짓에 협조했을까?

여기 어느 댓글에서 그 이유를 추측하는 내용이 있다. 그 고모라는 인간이 장애인이자 술만 취하면 자신의 친정집에 가서 행패를 부리고 부모에게 함부로 하는 김씨의 아버지를 엄청 싫어했을 거라고 했다. 그랬을 법하다고 생각한다. 사건이 일어난 밤에도 아버지는 친구랑 술을 많이 마셨고, 할아버지 집으로 가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다투었고, 그 소식을 여동생이 김신혜 씨에게 전화로 전했기 때문에 김씨는 아버지 집도, 할머니 집도 가지 않고 친구를 만나려다가 결국 혼자 차에서 잠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김씨는 알리바이를 확보하지 못해 25년을 감옥에 살았던 것이다. 나중에 이날 연락했던 친구들 2명은 자신들이 밤늦게까지 기다리다 집에 들어갔었기 때문에, 새벽이었고 어디 갈 곳도 없었고 다음날 출근도 해야해서 나가지 않았던 것이 결국 이렇게 되었다며 후회하며 울었다고 한다. 암튼 저 댓글에서는 그래서 고모와 고모부는 저 오빠(아무래도 오빠가 맞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을 확인할 정보가 없음) 때문에 부부싸움도 했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리고 사건 당일 오빠가 친정집에 가서 자신의 부모와 다툼을 벌였다는 소식을 들은 고모가 자신의 남편을 보냈을 거라고, 그 남편인 고모부가 같이 술을 마시다가 양주에 수면제를 타서 살해하고 마치 교통사고인 것처럼 위장해서 시신을 유기했다. 즉, 진범은 고모부다 라는 내용이다. 그냥 딱 읽었을 때는 어쩌면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저 고모부라는 인간이 왜 조카를 살인범으로 몰았는지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없으니 저런 추측이 나올수도 있겠지. 정말 진범이 고모부라면 저런 행동을 이해할 수 있으니. 그런데 진범이 고모부가 맞을지도 모르지만, 양주에 수면제를 탄 것은 아닐 것이다. 재심 재판 기록에 박준영 변호사가 변론한 내용에 이 부분이 있다. 양주에 수면제를 탔다는 전제가 틀렸다는 내용이다. 시사프로그램 방송에서도 전문가가 그런 취지의 발언을 했었다. 풀리지않는 또 하나의 의문은 부검을 통해 확인한 수면제의 양이다. 저 정도 농도가 검출되려면 160알? 정확한 숫자는 기억나지 않지만, 확실히 100알은 넘었는데 그 숫자를 과연 누군가가 먹이거나, 본인이 먹었을까? 너무 많은 양이다.

청산가리 살인 사건의 재심은?

작년 오늘 내가 서재 쓴 글을 보니 내용 중에 청산가리 사건에 대해 언급했더라. 이 청산가리 사건과 김신혜 씨의 사건에 조금 비슷한 점이 있다. 청산가리 사건에서는 누명을 쓴 부녀의 엄마이자 아내가 죽었다. 경찰과 검찰이 지적 장애가 있는 부녀를 몰아붙여 강압적으로 거짓 자백을 받았다. 특히 담당검사가 아버지와 딸을 각각 불러다 거짓으로 자백을 강요하는 CCTV 장면들은 진짜 욕을 하지 않고 볼 수가 없었다. 특히 검사는 아버지에게 딸이 이미 자백을 했다는 거짓말로 아버지를 압박하며 당신이 자백하지 않으면 딸이 혼자 덮어쓰고 더 중한 처벌을 받는다고 협박했다. 게다가 이 검사는 아버지와 딸이 성관계를 맺고 엄마가 이를 눈치채자 죽인 거라는 진짜 말도 안되는 어이없는 범행 동기를 만들어 냈다. 저 위의 사건에서 고모부라는 놈이 멀쩡한 아버지를 친딸들을 성폭행한 악마로 만든 것처럼, 여기서는 검사라는 놈이 지적 장애가 있는 아버지와 딸을 가스라이팅하여 서로 관계를 맺었다는 인륜에 어긋나는 짓을 저질렀다고 했다. 이들이 과연 인간인가? 저 고모부라는 놈과 여기 검사라는 놈은 정말 절대로 같은 사회에서 살고 싶지 않은,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시켜야 할 범죄자이다.

이 두 사건에서 정말 아무 힘없는 사람들에게 누명을 씌우고 사건 정황을 조작한 인간들이 검사라는 놈들이다. 지금 용산에 숨어있는 범죄자 놈이 같은 검사였다고 생각하니 애초에 검사라는 놈들이 다 이런 놈들인가 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

이 청산가리 사건의 재심도 얼른 열어서 무죄를 밝히고 아무 죄없는 부녀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김신혜 사건과 청산가리 사건을 조작했던 경찰과 검사들을 모조리 찾아서 처벌하길 바란다. 물론 현실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겠지만.

그리고 제발 하루라도 빨리 저 용산에 틀어박혀서 꼼짝도 안하는 내란수괴를 감옥에 쳐넣었으면 좋겠다. 내 주위 많은 지인들이 이 내란 사태로 인한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다. 미치광이 하나 때문에 온 국민이 이렇게 고통을 받아야 한다니! 이 고통받는 국민의 범주에는 지금 한남동 길거리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저 미치광이의 지지자들(이라고 쓰고 세뇌된 가여운 영혼들이라고 읽자.)도 해당된다. 저들은 또 무슨 죄로 이 살벌한 추위에 거리에서 지내야 하나. 아, 물론 모 쵸콜릿을 연상하게 만든다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은박비닐을 덮어쓴 시민들의 고생은 뭐 비교할 바가 되지 못한다. 결국 우리 모두가 다 피해자라는 얘기다. 저 미치광이와 그 배우자와 그에게 붙어서 내란을 주도한 인간들과 그들에게 빌붙어 떨어지는 콩고물이라도 먹어보려는 의원들과 소수의 정치인들, 전광훈이라는 종교인을 빙자한 쓰레기와 유튜브로 거짓 선동을 일삼는 쓰레기들이 문제일 뿐. 그들에게 속고, 세뇌당한 소수의 국민들은 피해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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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01-13 09: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간은 선하기도 하지만 극악하기도 하지요. 특히 이해관계에 있어서는...
억울한 옥살이 소식을 들을 때마다 어이가 없어요. 죄 없는 사람이 수십 년 옥살이를 한 경우 누가 어떻게 보상을 해야 하나요?
어수선한 나라가 하루빨리 안정을 찾아야 할 텐데요...^^

감은빛 2025-01-23 21:50   좋아요 0 | URL
페크님, 정말 이 나라가 언제쯤 안정을 되찾을까요?
내란수괴를 구치소에 넣기는 했으나,
공범이나 다름없는 경호처 간부들은 또 석방해버리는 이 검찰들은 대체 뭘까요?

제 주위에 내란성 불면증과 내란성 우울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이 시절을 어찌 지나가는지 모르게 정신없이 살고 있네요.

곧 설 명절이네요.
저는 옛날사람이라 그런지 1월 1일이라고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새해 인사는 별로 와닿지가 않더라구요.
제게 새해의 기준점은 설날입니다.
뱀띠해가 되면 뭔가 달라져야 할텐데. 달라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