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은 세상, 온 세상을 다니며, 느끼고, 웃고, 아파하고, 기록하고, 아유무의 글을 읽으며 질투했다.  

 

언제든 떠날 수 있게, 그게 힘든다. 버리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최소의 것만 챙겨 바로 떠날 수 있는 그때를 위해 지금 돈을 벌고 있다.  

돈은 은행에 많다는데, 미리 당겨쓰고 갚아가면 안될까.

그래서, 요즘 고민 중이다. 그나마 조금 넣고 있는 적금을 해약해서 떠날까 싶다.

이 따뜻한 봄볕도 아깝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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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 Free 러브 앤 프리 : 자, 떠나버릴까? - 다카하시 아유무, 전설의 세계 방랑 노트
다카하시 아유무 지음, 양윤옥 옮김 / 에이지21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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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사람에 대한 깊고 강렬한 마음을 철저히 궁구해서 그것을 통해 가닿게 될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따스한 것'으로 수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다.-1쪽

일상의 흐름 속에서 잊어버리기 쉽지만, 인생은 무한한 것이 아니다. '인생에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일 뿐. 어느 누구든 '끝'을 향한 카운트다운은 분명 시작되었다.-2쪽

무심코 사야카의 손을 사진으로 찍어보았다.
아, 이런 손이었구나!
6년 넘도록 만나면서 지금까지 수천 번 내 눈에 들어왔지만
사야카의 손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뭔가 이 여자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게 많구나!
뜻밖이었다.
신선한 느낌과 조금쯤 미안한 느낌이 뒤섞이면서 묘하게 복잡한 기분.
나는 이 여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 걸까.
이 여자는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 걸까.-3쪽

세계를 방랑하는 동안에 소중한 것들이 점점 심플하게 변해갔다.
커다란 것, 넓은 것, 다종다양한 것을 접하면 접할수록 소중한 것은 작게 좁아지는 느낌이 든다.-4쪽

'마음 담긴 일'을 하는 사람은 모두 다 세상에 도움이 되는 거야. 온 세상의 골목골목을 걸으며 이따금 그런 생각을 했다.-5쪽

'나다운 삶의 방식?''자연스러운 삶의 방식?' 그런 거, 스스로 알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저마다, 우리 모두가, 그저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나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면 되는 거야.-6쪽

내가 사랑하는 것을 위해.
그리고 나를 사랑해줄 것을 위해.
오로지 앞만 보고 똑바로, 똑바로.
모든 것을 내가 선택하는 거야.-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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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일까 - 개정판
알랭 드 보통 지음, 공경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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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고, 사랑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점이 기억에 난다. 누구나 그런 과정을 겪었을 부분을 눈으로 읽고 다시 한번 체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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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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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인간의 가장 깊숙한 내면에 존재하고 있는 치유의 근원이라 볼 수 있다. 엄마라고 불러만 봐도 힘이 되는 존재이지만, 우린 힘이 들기 전에는 엄마를 잊을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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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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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궁극적인 목적, 가장 가까이 있어 힘들게도 하지만 종국엔 즐거움의 원천이 될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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