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은 세상, 온 세상을 다니며, 느끼고, 웃고, 아파하고, 기록하고, 아유무의 글을 읽으며 질투했다.
언제든 떠날 수 있게, 그게 힘든다. 버리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최소의 것만 챙겨 바로 떠날 수 있는 그때를 위해 지금 돈을 벌고 있다.
돈은 은행에 많다는데, 미리 당겨쓰고 갚아가면 안될까.
그래서, 요즘 고민 중이다. 그나마 조금 넣고 있는 적금을 해약해서 떠날까 싶다.
이 따뜻한 봄볕도 아깝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