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발견 - 행복한 삶을 위한 도시인문학
정석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도시에서 행복한 시민으로 살고 싶다면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24쪽)

타고난 아름다움을 깨뜨리지 않고 잘 지키는 것, 그대로 두는 것Let it be, 이 또한 매우 훌륭한 도시설계다. (91쪽)

오래된 건물과 장소를 없애고 새로 짓는 것은 어렵지 않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진짜 어려운 일은 오래된 것을 되살리는 일이다. 그것이 진정한 건축이고 참한 도시설계다. (102쪽)

재개발의 또 다른 문제점은 건물주나 토지주 또는 그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는 다는 것이다. (106쪽)

서로 다른 입장과 이해관계 속에서 재개발을 할지 말지 의사결정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의사결정은 대부분 돈과 힘을 가진 강자들의 입장에서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111쪽)

좋은 도시를 원한다면 그만큼 시민도 정치적이어야 한다. 정치적으로 판단하고 정치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119쪽)

도시가 정치라면 시민들도 정치적이어야 한다. 강력한 권력과 엄청난 자본의 힘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시민의 단합된 힘뿐이다. (142쪽)

"진보적 도시란 가난한 사람들까지 자가용을 타는 곳이 아니라 부유한 사람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곳이다." (153쪽)

마을의 재생이든 도시의 재생이든 결국은 건물이나 도로 같은 하드웨어보다 ‘사람‘에 달려 있고 ‘순환체계‘가 중요하다. (181쪽)

익명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마을‘은 매우 중요한 의제다. 마을은 나에게 무엇인지, 마을공동체는 과거의 추억에 지나지 않은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 답은 이미 정해져 있는지도 모른다. 여전히 우리에게 마을과 마을공동체는 중요하다. (216쪽)

누군가가 만들어준 공간은 그저 비어 있는 ‘터‘일 뿐이다. 거기에 내가 들어가 살 때 빈터는 비로소 ‘삶터‘로 바뀐다. 내 삶이 담기기 전의 터가 ‘공간space‘이라면, 내 삶이 배어 있는 삶터가 바로 ‘장소place‘다. 스페이스와 플레이스는 전혀 다른 것이다. (24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