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스터를 보고 빌린 책이다. 읽으면서 삼박사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갔는데, 어제는 눈, 바람이 번갈아가며 온종일 섞여서 오가더니,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부랴부랴 내일 표를 바꿔서 겨우 돌아왔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수우동'과 '서연의 집'은 발을 들어 놓을 수 조차 없었다. 소위 유명한 집은 그림의 떡이었다... 그래도 해안도로를 따라 제주도를 이틀동안 한바퀴 돌았다.... 바람소리 파도소리를 들으며 큰 통창문으로 파도를 보면서 읽은 책이다... 소설의 구성은 번호와 대개 주인공들의 이름으로 소제목이 있고, 그 아래 누군가가 했던 명언?이 있다. 그러한 명언 때문에 아래의 내용들은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들은 주어진 명제 때문인지 자신의 모습과 현실을 점점 깨닫게 된다. 소피아와 마리아의 각각의 사랑이 들어있다. 그녀들의 사랑의 결말은 완전 다르다... 입동이 아니라 입춘인데 이리 추워도 되는가... 겨울의 제주도와는 늘 엇갈린다. 자유영혼 여자와 걱정인형 남자가 놀러가서 대설강풍이 불었다나... 걱정인형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서울오니 웬걸 햇빛쨍쨍이다... 마음에 담긴 일들, 사람들을 좀 버려도 되건만, 여전히 다시 쓸어담아 오는 걱정인형의 걱정은 언제 멈추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