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메 소세키 글을 어떻게 표현하면 될까, 아름답다 해야 하나, 멋지다고?, 괜찮은, 아주 좋은 글이다라는 말로 표현할 밖에. 소설 두편과 수필 두편, 특히 '긴 봄날의 소품', '유리문 안에서'가 마음에 많이 머문다. 유리문을 통해 내다 본 바깥의 이야기와 자신의 이야기를 관조하듯, 담담하게 담고있다. 그야말로 수필은 이렇게 쓰는거야에 정답같다, 적합하고 적절한 표현으로. 또한 번역을 굉장히 잘했다. 저자의 마음에 들어갔다가 나온 듯 했다. 연중 쓸쓸함, 허전함을 가장 많이 느끼는 계절에서 그의 글 속으로 들어가보면 진짜 가을을 만나게 된다. 가을이 이렇구나를 느끼게 해 준다... 드디어 내가 번역한 글이 책으로 나왔다. 만감이 오간다. 이후야 어찌됐든, 지금은 기쁘고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