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가을이다. '그런 일이 내게 일어나지 않았다면 하는, 일어난 일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살아가는, 그래도 산사람은 살아야지, 누가 정답을 알겠어. 미친 놈이 있다고 다른 길을 알려 주는 놈이 그 미친 놈일 수도 있는' 그런 이야기같다. 그저께는 중요한 약속이 엇갈렸다. 이층을 일층으로 착각해 한참을 기다렸다. 차가 밀리나보다... 서로 각자의 층에서 기다리다 만났다. 기다리는 동안 무슨 생각을 했는지 서로 맞춰보았다면 과연 어땠을까... 그러나 입속에 두었다. 중요하다는 의미가 서로에게 다를 수 있고 내가 듣고 싶은 말을 듣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 더위는 여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