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지만 음, 꼬리에 무는 생각을 하게 한다. 심사위원들은 말하고 있다. '한국사회에 침전되어 있는 작고 희미한 소리들, 마치 웅웅거리는 소음과도 같은 소리들을 불러내어 서사시적인 필체 속에 담아낸 작품이다(7-8쪽).' 여기 저기에 발전이라는 명목하에 산재해 있는 것들, 즉 필요한 부분을 그 누구에게도 들어보지 않은 채, 소음이라고 치부해 버린다면, 누구를 위한 개발인지... 실지로 가장 가깝고, 잘 알고 있다고 믿는이에게 조차 전혀 모르는 상황과 외면당한 그런 일들이 담담히 들어있다. 소음을 소리로 만들어 내기 위한 일들은 혼자 지금을 살아내고 있는 우리에게 도움은 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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