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인간극장에 99세 할어버지, 오후에는 인간극장 스페셜에 99세 할아버지가 나왔다. 일백년 앞에서 먹먹했다. 난 삶은 공부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까,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욕구는 여전하다. 그래서 공부로 편가르기와 편견을 가진 적도 있었다. 한편으로는 잘한다는 그들 편에 영원히 속해 있고 싶은 적도 있었고 이 때문에 마음도 많이 상하고 애도 많이 태웠다. 적어도 나에게서 공부는 학업만 아니다라는 사실에서 벗어나고 연결을 끊어내기 위해서도 또 다른 공부가 필요했다. 아주 느리게 오는 이해의 속도때문이다... 삶, 수많은 상황과 사람들에게서 배우고 체험하고 그래서 나의 삶으로 나아가는 것, 후회라 말하는 부분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마음이 불편하지 않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까지!(124쪽)' 최대로 나아가는 것... 전자의 할아버지는 돌아가셨고, 후자의 할아버지는 자신의 일터에서 손을 흔들며 제작자들을 보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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