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공감필법 공부의 시대
유시민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탐하고 갈망하는 것들 가운데 어떤 것도 객관적으로 의미있는 건 아닙니다. 돈, 지식, 권력, 명예, 다른 모든 것들도 내가 의미를 부여해야 비로소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30쪽)

타인의 글을 읽으면서 공감을 느낄 능력이 없다면, 타인이 공감을 느낄 수 있는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지요. (43쪽)

대중이 원하면 정치를 하고 대중이 원치 않으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되겠구나, 생각한거죠. 선거에서 세번 떨어졌으니가 사람들을 저를 원하지 않는 게 확실했습니다. 제가 잘났든 못났든, 제 눈에는 창랑의 물이 탁해 보여서 발을 씻고 제가 가고 싶은 길을 떠났습니다. 책임 회피라고 볼 수도 있고, 또 어떻게 보면 오만하기 그지없는 삶의 방식이라고 할 수도 있겠짐나, 저는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68쪽)

되풀이해 말하지만, 공부는 인간으로서 최대한 의미있게 살아가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그래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할 때는 내가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야 합니다. (74쪽)

어휘 부족과 문장의 단조로움은 지적 수준이 낮고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82쪽)

자식 기르는 부모로서 제가 스스로를 위로하는 말이 있습니다. 자식이 왜 있느냐? 세상사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가르쳐주려고 자식이 있는 거랍니다. 공부를 잘하든 그렇지 않든 다 그렇다는군요. (105쪽)

아이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줄 수 있고 해주어야 하는지 부모로서 고민해야 합니다......그건, 부모가 열심히 공부하면서 사는 겁니다. 아이들이 배우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106쪽)

꼭 하고 싶거나 해야만 한다고 믿는 일을 내가 처한 구체적인 조건과 상황을 고려해서 마음이 불편하지 않은 선까지 최선을 다해 하며 사는 것, 이것이 제 인생론입니다. 저런 사람도 있구나,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24쪽)

과학혁명의 시대에 우리는 모든 것을 더욱 인간답게 만들어야 합니다. 독서도 글쓰기도,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포함한 공부도 스스로 인생을 설계하고 그 인생을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입니다. 수학 점수, 영어 점수를 따는 공부가 아니라 자신을 알고 남을 이해하고 서로 공감하면서 공존하는 인간이 되는 데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14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