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결혼한 날, 이 날을 기억하며,
'바람에 날리는 꽃잎보다 얇다는 사람의 마음(178쪽)'
'사람의 마음은 깊고 또 이상할 만큼 얕다(257쪽).'
: 마음이 이리 얇고 얕으니 안팎이 바뀌기 쉽고, 쉬이 달아 오르고 가라앉아, 그 절묘한 타이밍에 결혼을 했으니, 그래도 우리의 만남으로 적어도 남자1, 여자1은 구하지 않았을까. 서로의 지랄맞은 성격으로 이만큼 살아 가족이 되었으니, 잘 살아 온거에 지금은 한표 던진다.
*군대 간 아들을 만나러 오가며, 엄마가 되는 일은,
'내 몸밖에 또다른 나의 심장을 갖는 것(139쪽)'
: 아주 중요한, 무엇에도 비교가 안되는, 그 존재만으로 내게 족한 내 몸밖의 나의 심장, 아들을 다시 보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