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진 유일한 인생은 일상이다. -카프카(앞표지)"
사생활이란 일상이다. 일상을 얼마큼 잘 살고 있는지, 잘 살고 있는 천재들에 관한 이야기다. 자신의 삶을 올곧게 살아 가는 사람들. 특히, 박수용감독의 이야기는 너무나 감동적이라 가슴이 먹먹했다. 인생을 쿨하게 사는 모범적인 답을 보여줬다. 어린시절 소를 몰고 그 긴 시간과 먼 거리를 다닌 그의 경험과 시베리아호랑이와 교감하기까지의 긴 기다림과 죽음까지 넘어선 그 무엇에 관한 그의 말은 살아 꿈틀거려 가슴이 두근거렸다.(60~62쪽) 한참이나 갔다. 이도 저도 아닌 이 어중간의 삶도 일상이라 한다면, 여기서 그들처럼 잘 보고 잘 듣고 잘 말하고 잘 행동하여 일상을 바꿔보도록, 아울러 그들도 갈등하고 불안하고 주저앉고 싶고 흔들리는 일상을 드러내었다는 거, 특히 남에게 보여주기가 아니라 마땅히 보아야 할 것을 보는 것에 마음을 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