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에서, 어떤 책은 누군가에게는 득이 되고 도움되는 목록과 리스트가 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전혀 도움되지 않은 것이 될 수 있다는 출발점에서 시작하기를 바란다는 작가는 "좋은 책이란 자신에게 가장 절실한 책이다.(324쪽)"라고 피력한다.
저자가 자신이 되고 싶어하는 마흔 세명의 작가와의 대담을 읽으며, 다른 관점의 문을 밀게 해 주었고, 그들의 작품들을 접하게 하는 기회를 주었다. 격조 높고 품위 있는 글이었다. 편견을 없애 주었다.
"성공의 자리에 들어가기 위해 사회 구조보다는 개인의 노력과 열정 부족으로. 정치적이라고 말하는 사진은 권력을 가진 자에게 유리하다. 진실의 경중은 없다. 불확실성에 대한 당연한 두려움을 완전히 없애려고 하는 부분과 언제 행복한지 모르는 자기 객관화의 부족. 고민에 대한 부분을 인터넷과 외부에서 찾기 보다는 먼저 자신을 알아야 하는 것. 명품이 되려면 자신이 만드는 물건을 효용보다는 가치로 보는 부분이 필요하다. 경제적으로 이익을 함께 나누는 공동운명체로 한국과 일본이 중국과 미국을 대처하게 된다면.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으로 본 오리엔탈리즘의 개념으로 침탈이 가능하다는 것. 역사는 현실을 비추는 아주 흐리고 잔상이 많은 거울이라는 것. 맹자의 성선설은 선한 인간이 저절로 되는 게 아니라 선의 싹을 계속 키우는 측은지심과 연관되고 지켜야 할 중요한 것은 인간의 존엄성이고 그 근거는 한 줌 마음이라는 것. 훈구와 사림의 대립에 대한 새로운 시각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