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가끔씩 실감한다. 일터에서 나이 순을 매기면 상위 1프로에 드니까. 어떻게 나이를 잘 먹고 잘 늙을까가 관건이다. 그리고 부모님까지 생각난다. 지금 그분들의 삶을 자꾸 간섭하려 한다. 두분이서 잘 살고 계시는데... 잘 늙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계시는데... 지금의 나의 삶이 바뀔 수도 있었다라는 지점에서는 화가 난다... 내가 바랐던 모습은 무엇이었을까..., 어제는 교보문고를 다녀왔다. 오만년된 카우리 소나무로 만든 테이블을 보는 순간,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내 삶의 천배를 살아왔다는 것. 그걸 견뎌온 것 만으로도 고개 숙일 수 밖에 없다. 할 수 있는 건 테이블에 앉아 책을 읽으면 된다... 80년을 살아오신 부모님들도 존재만으로도, 그리고 여전한 보살핌으로 자식들과 주고 받고 계시는데, 그냥 이렇게 살면 되는거다. 애써 감출 거도 보여줄 것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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