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비극은 늘 그것을 당할 이유가 전혀 없는 사람에게 덮이는 거요?" (53쪽)
그들 모두 랍비와 함께 하느님의 전능함을 찬양하는 애도자의 기도를 낭송했다. 아이들을 포함한 모든 것이 죽음에 파괴당하도록 놓아두는 바로 그 하느님을 화려하게, 아낌없이 찬양했다. (80쪽)
"자네는 양심이 있는 사람이고 양심은 귀한 것이지만, 그것이 자네가 자네의 책임 영역을 넘어선 것에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들기 시작한다면 그건 귀한 게 아니게 되네." (109쪽)
"두려움이 덜할수록 좋아. 두려움은 우리를 나약하게 만들어. 두려움은 우리를 타락시켜. 두려움을 줄이는 것, 그게 자네의 일이고 내 일이야." (110쪽)
그러나 이제 그는 아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일이 달리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 때문임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하느님이 아니었다면, 하느님의 본성이 달랐다면, 상황도 달랐을 것이다. (129쪽)
사람들이 공포 때문에 내뱉는 정신 나간 소리들 때문에 분위기가 아주 나빠. 공포 때문에 내뱉고 증오 때문에 내뱉는 소리 때문에 말이야. (195쪽)
"하지만 네가 그대로 있었다 한들 뭘 할 수 있었겠어?" "뭘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거기 있는 게 중요한 거야! 지금도 거기 있어야 돼." (199쪽)
사람의 운은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 누구의 인생이든 우연이며, 수태부터 시작하여 우연-예기치 않은 것의 압제-이 전부다. 나는 캔터 선생님이 자신이 하느님이라 부르던 존재를 비난했을 때 그가 정말로 비난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우연이라고 생각한다. (243쪽)
"네가 폴리오에 걸렸건 아니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너라는 걸 정말 믿지 못하겠어? 우리 둘 다에게 최악의 결과는 네가 나에게서 너 자신을 빼앗아가는 거라는 사실을 이해 못하겠어? 나는 너를 잃는 걸 견딜 수가 없어. 너는 그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거야?" (262쪽)
한 여름에 걸쳐 벌어진 사회적 비극을 겪었지만 그것이 평생에 걸친 개인적 비극이 될 필요는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2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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