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던 여름이 서서히 식어가고 있다. 여름휴가와 결별하는 것도 쉽지 않다. '장미와 주목'에서는 피었다가 한 순간 사라지는 장미나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서있는 주목이 누리는 순간들은 모두 동일하다고 한다. 우리는 자신의 인생에서 주인공이 되어 시작하지만 과연 그럴까로... 이사벨라에 대하여 자신의 욕망대로 함부로 했던 게이브리얼의 사랑도 휠체어에서 지켜만 봐야했던 노리스의 사랑도 모두 진솔한 사랑이다. 나는 장미, 너는 주목. 모두 같다. 내가 보고 알고 기억하는 것이 진실과 사실이 아닐 수 있다. 특히, 사람에 대하여서는..... 미션임파셔블과 베테랑을 보았다. 권선징악..... 내가 선하다면 너는 악한가...... 너가 선하면 나는 악한가....... 순간의 선택과 피할 수 있는 기회가 누구에게나 있다. 다만 기회라는 게 거의 조금 뒤에야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