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다시, 깊게 드려다 보게 하는, '진실된 이야기'를 가장 빨리 읽었다. 몇권의 책을 동시다발적으로 읽고 있다. 일상은 사라지고 기억은 편파적이고 추억은 너무 희망적이다. 소피칼은 사라지는 일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의 본질에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그러면서 그러한 일상이 진실일까, 거짓일까를 되묻기 전에 벌써 사라지고 잃어버리고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 우리가 잡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지 않을까. 시간도, 사람도, 기억조차도 모두 매몰되고 가장 힘든 건 내가 기억하는데 그 사람에게서 나의 부재를 확인할 때이다. 소피칼은 사소한 일상을 이미지와 언어로 애정을 듬뿍담아 우리에게 내놓고 있다. 나는 그냥치다가 순간 걸음을 멈추고 의미있게 그 순간들을 기억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감정까지 불러 온다. 순간의 일상을 동일한 무게로 바라보기는 어려울거다. 우린 각자의 일상으로 삶을 살고 있다. 그 일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시선정도를, 적어도 작은 부분일지라도 의미를 두고 바라보면서 살아야 한다는 작은 시도였다고 본다... 프로필사진을 변경하면서 먹는 것이 중요한 일상임을 깨닫는다. 요즘 치통으로 시달리고 있다. 먹는 부분을 형이하학적?으로 대한 내가 벌받고 있다. 그러고보니 살아가는 데 중요하지 않는게 없다. 소소하고 찰나의 순간들이 모여 일상을 만들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