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책, 일곱 권을 쌓아 놓았다. '너를 봤어'에 나오는 글들은 각 문장마다 무게가 있고, 무겁고 진한 감정이 실려 있다. 밑줄긋기를 굳이 하지 않아도 되었다. 책을 펼쳐서 나오는 데로 옮겼다. 사람과 사랑에 대한 관점, 원가족과 관련된 일들이 지금 현재까지 미치고 있는. 누군가에게 '나가'라고 했을 때도 있었고, '들어와'라고 했을 때도 있었다.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정말로 사랑이라 믿었던 적이 있었다. 세월이 흘러도 사랑하는 사람관계에서는 예전의 버릇들이 그대로 나온다. 이런 태도는 자랄 때 이미 형성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