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다시 시작한다. 처음처럼,

 

   옛날의 불꽃 / 최영미

  

     잠시 훔쳐온 불꽃이었지만

     그 온기를 쬐고 있는 동안만은

     세상 시름, 두려움도 잊고

     따뜻했었다

 

     고맙다

     네가 내게 해준 모든 것에 대해

     주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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