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에서 정말 소중한 것은 다 공짜다. 나무 열매도 산나물도 아침의 신선한 공기도 눈부신 태양도 샘물도 아름다운 자연 풍경도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것들은 다 공짜다. (31쪽)
"나라와 부모를 선택해 태어날 수는 없지요. 사람으로서 `어찌할 수 없음`은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어찌할 수 있음`은 최선을 다하는 거지요." (91쪽)
오늘은 비와 바람과 태양이 길러준 대지의 선물을 허리 숙여 거두는 날. 우리는 태양을 직접 바라볼 수 없다. 태양으로 길러지고 빛나는 것으로만 확인될 뿐. 사랑 또한 볼 수 없고 단지 느낄 수 있을 뿐이다. 그 사랑으로 우리는 `덕분에` 살려지고 있으니. (163쪽)
인간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결핍이 아니다. 자신의 생명 에너지를 다 사르지 못하고 자기 존재가 아무런 쓸모가 없어지는 것, `잉여인간`이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인간은 고통 그 자체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고통이 아무 의미 없게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179쪽)
"내 모든 것은 물결처럼 사라지겠지만 사랑은 남아 가슴으로 이어져 흐르겠지요" (220쪽)
"디레 디레 잘 레 만느" 마음아 천천히 천천히 걸어라. 부디 서두르지도 말고 게으르지도 말아라. 모든 것은 인연의 때가 되면 이루어져 갈 것이니. (2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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