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의 거리만큼, 그리운 - 아주 사적인, 긴 만남, 두번째 이야기 아주 사적인, 긴 만남 2
마종기.루시드 폴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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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집중이 주는 행복감에 대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명상도 그렇다는군요. 무엇 하나에 집중함으로써 안식할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거지요. (23쪽)

소리소리 지르며 엉뚱하기 그지없는 노래를 부르면서 나는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우리의 생은 비록 아무의 박수를 받지 못했을지라도 정성을 다한 생애였고 보람찬 생애였다. 남의 고통을 더어주기 위해 살아낸 삶, 남의 생명을 살려내기 위해 뜬눈으로 밤샘을 한 그 숱한 날들이 그 순간 주마등같이 내 뇌리를 스쳐지나갔습니다. (34쪽)

한 사람이 비슷한 사람을 만난다는 게 참으로 어려운 일이란 걸 우린 늦게서야 알게 되었지. (146쪽)

윤석군의 이번 가사에는 비유를 할 때 직유가 대부분이었어요. '......처럼'이나 '......같이'같은, 현대시에서는 별로 고급스럽게 사용되지 않는 것이지요.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시에서는 '은유'나 환유의 사용이 중요하지요. 얼마나 아름답고 적절하고 또 효과있는 은유를 쓰느냐로 그 시의 표현력의 우열을 가릴 정도니까요. 가사에서는 아직도 '시적'인 직유에서 끝나야 하고 은유를 쓰는 '시'가 되면 안 되는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165쪽)

요즘 아버지는 지방을 쓰실 때 가끔 할아버지와 할머니 위치를 바꿔 쓰시기도 하고, 글자를 틀리기도 하십니다. 예전엔 그럴 때마다 이것저것 제가 참견도 하고 말씀도 드렸는데, 요즈음엔 그러지를 못하겠어요. 맞고 틀린 것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가족과의 관계가 그렇지요. (228쪽)

자신의 소원은 언젠가 천장이 높은 집에 서재를 꾸미고 하루종일 책을 읽는 것이라고 했지요. (2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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