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건 똑같다. 보이는 모양만, 담겨진 그릇이 다를 뿐,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차도르를 쓰고 있는 그녀들은 다를까? 혹시 했는데 역시, 똑같다. 읽는 내내 웃었다. 사는 데 재미를 주는 건 누군가의 뒷담화과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다. 밤새 친구들과 수다떨었던, 그 내용의 대부분도 친구들 흉보고 마음 설레던 짝사랑,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였다. 아줌마가 되어서도 좀 다른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포장만 다를 뿐, 좀 더 세련되고 고상하게 말하고 있지만 역시나 귀가 솔깃해 지는 건 사랑이야기다.   

 

책표지의 글을 대신한다. '바늘 끝처럼 뾰족한 것이 사랑이고, 그래서 상처받고 괴로워하지만, 결국 그 뽀족한 덕에 기억의 조각들을 꿰어 행복의 양탄자를 만드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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