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아픈 상태에서 위로 받기 위해 집어든 책이었는데, 고도의 집중을 요구했다. 낯선 글이었다. 개인의 소외에서 시작되어 커뮤니케이션이 되기 위해 장기간 지속적인 거래를 통해서만, 그래야지 이해의 폭도 넓어지고 암묵적인 내용도 알게 되고, 공유와 신뢰까지 얻게 된다. 사적인 욕망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그사람을 사랑하는 데서 출발한다. 사회관계에서 사람과의 관계가 비대칭일 때 권력이 발생하게 된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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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4-05-27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는 길에 생각나 몇자 적었다. 요즘 느끼고 있는 '이 기분은 뭐지'하는 부분의 답이랄까. 십여년 만에 온 학교가 낯선 환경이다. 거기서 난 소외가 되었고, 기존의 멤버들하고는 비대칭관계가 되는 거다. 권력에서 한참 밀려나 있다. 그건 애매모호한 업무를 맡을 수 있다는 의미도 되고, 나를 드러내기 전에 함부로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내가 바로 잡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시간이 흘러야 한다. 배경이 만들어져야만 가능하다. 즉, 사회적 제반 환경이 만들어져야만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경력이 워낙 높고, 업무에 능통하니, 함부로 대하지 않고 우대하고 있지만, 공정하다는 느낌은 부족하다. 일을 안하려는 게 아니라 공정하게 정확하게 잘하고 싶다. 남의 일을 힘이 없어서 맡아서는 하고 싶지 않다는 거다. 지속적으로 장기적으로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일부러도 떠벌리고 있다. 결국엔 나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그래서 바르게 잘 쓰고 싶을 뿐...

JUNE 2014-05-27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댓글은 수정이 불가하다. 몇일사이에 밑줄긋기가 없어지고 마이리뷰로 되어 있다. 이 낯선 환경에서 나는 약자가 되어 어리버리하다. 암튼, 요즘 이건 뭐지하고 느끼던 기분의 정체를 바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