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전체가 우울하고 무겁다. 휩쓸려 갈 거 같다. 불편하고 불안하게 한 사람은 없는지, 관계맺고 있는 이들과 소통되고 있는지, 나름 손내밀어 본다. 변방이 공간이 아니라, 마음과 의식의 의미라는 점으로 변방성을 생각해 본다. 지금 여기서, 사람을 바라보며 사람을 위하여 노력하는 일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래야 무거움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다.   

"당자의 인간적 애환이 제거된 대의만으로 과연 인간적 감동을 줄 수 있을까. 그리고 모든 교육은 인간 교육이어야 하지 않을까." ...... "나는 아픔이 없는 기쁨과 기쁨이 없는 아픔은 진실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거나 어떤 우연한 여행지라 하더라고 항상 그것이 담고 있는 빛과 그림자. 애(哀)와 환(歡)을 편견(篇見)하는 시각을 늘 불편해했다." ......"추억이란 세월과 함께 멀어져 가는 강물이 아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만나는 숱한 사연을 계기로 다시 되살아나는 것이다. 그래서 나이를 거듭할수록 우연이 인연으로 바뀐다고 하는 것이리라." ......"그렇기 때문에 변방 의식은 세계와 주체에 대한 통찰이며, 그렇기 때문에 변방 의식은 우리가 갇혀 있는 틀을 깨뜨리는 탈문맥이며, 새로운 영토를 찾아가는 탈주 그 자체이다. 변방성 없이는 성찰이 불가능하다."..... "변화와 소통이 곧 생명의 모습이다."(p16~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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