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겨울로 들어서길 바랬는지 모른다. 얼마나 빨리 읽고 싶었는지... 수학여행 길에서 실종된 아이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가슴이 먹먹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생때같은 아이들, 부모들, 하루종일 머리가 아팠다... 폴오스터의 '머리는 잊어도 몸은 기억한다.'는 말처럼, 힘든 상황은 몸이 먼저 알아차렸다. 각각의 나이에 죽음의 의미는 다를 것이다. 자연스럽게 죽는다는 의미는 무얼까. 죽음이 어찌 자연스러운 걸까. 죽음은 아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이다... 몸은 알고 있다... 이렇게 눈부시고 아름다운 봄이 나에게 몇번 남았을까를 가끔씩 세었는데, 저자는 아침을 세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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