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사하라 사막을 건너는 것과 같다. 끝은 보이질 않고, 길을 잃기도 하며.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가 신기루를 쫓기도 한다. 사하라 사막을 건너는 동안에는 언제 건너편에 다다를지 알 수가 없다. 우리의 인생도 많은 부분이 그 모습과 닮았다.(p164)"
스티브 도냐휴라는 사람은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이라는 글에서 사막. 그중에서도 사하라와 인생을 오버랩시켜 설명하고 있다.
북아프리카를 글로서 만났다. 알제리. 이집트. 튀니지. 모로코를 마음으로 다녀왔다. 그 곳을 그림, 소설, 영화 속 장면과 같이 잔잔히 들려준 이야기는 소설을 영화를 그림을 이해하게 해주었다. 눈부신 햇살의 이방인 속 장면도,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동굴도, 그녀들의 히잡에서도 찬란히 빛나는 모스크 돔에서도, 사막조차 아름답다... 요란하지도 않고 우울하지도 않으면서, 적절하게 담담하게 조용하게 읽으면 된다. 그러면 어느새 눈부신 태양도 만나게 되고, 깊고 깊은 사막을 건너게 되고, 튀니지언 블루의 바다를 보면서 갓 따온 커피도 맛보게 되고, 마조렐 정원도 걷게 된다. 음, 이맛이야하고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