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경의 세월을 읽으면서 나의 시간들을 돌아봤다. 너무 늦게 알게 되고, 늘 한발짝 늦었던 부분들이 떠올라 안타까웠다. 남아있는 분노도 올라왔다. 위태하고, 쓸쓸해서, 손잡아주기 기다렸던, 그러나 목에서 넘어오지 않았던 소리들이 조금 들렸다. 이제 조금씩 남아 있는 부분들은 가끔씩 추억으로 꺼내보려 한다... 지나보니, 아무것도 아닌 게 많다... 그 정도야 이해할 만 하다... 그런데 안타깝다... 지혜롭지 못했다... 세월이 흘러야 알 수 있는 일들에서, 당겨 살지 않도록, 지금 흐르는 세월로 몸담고 살고 싶다. 진짜로 소망한다... 요즘 그녀의 글들이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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