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 일에서든, 사랑에서든, 인간관계에서든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1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두행숙 옮김 / 걷는나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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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리고 어떤 일이 우리에게 상처를 주는가는 상처받는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 상처받았다는 것은 '누군가 나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를 했다'가 아니라, 그 행위 때문에 '나의 가치가 땅에 떨어진 것 같은 감정을 느꼈다'가 원인이기 때문이다. -31쪽

마음을 상하게 하는 상황에서 처음 우리가 느끼는 것은 '상처'가 아니라 '상처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얼마든지 '그 느낌'을 상처로 남길 수도 있고 상대의 문제로 되돌려 줄 수도 있다. -33쪽

'남자는 복종을 힘들어하고 여자는 뭔지 모를 결핍을 갖고 있다'라는 라캉의 말처럼 그녀는 자신의 원인 모를 결핍감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사랑을 원했다. 하지만 오직 남편의 애정을 통해서만 자신의 가치가 빛을 발할 수 있다는 믿음은 그녀를 더욱 나약한 존재로 만들고 말았다. -111쪽

중독은 욕망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느끼는 깊은 실망과 좌절, 상처에 대한 반응이다. 삶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싶으면 어떻게든 그걸 얻기 위해 눈에 보이는 다른 것들을 탐욕스럽게 갈수하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겠다고 심술을 부리는 것과 같다. -126쪽

유배시킨 상처가 얼마나 많은 정신적인 에너지를 빼앗는지는, 마음속 창고에 처박아 두었던 옛 연인을 만났을 때 확실히 느끼게 되었다. 그는 내가 다른 연애를 시작하고 갈등을 겪을 때마다 홀연히 나타나 새로운 연인의 옆에 앉았다. 나는 두 사람과 싸워야 했고 두 배로 큰 상처를 극복해야 했다.-142쪽

유배된 상처에는 그가 나에게 준 상처뿐만 아니라 끝까지 나를 받아주지 않은 것에 대한 원망, 자존심, 그리고 미안함까지 담겨 있었다. 나는 하나하나의 상처를 마주봄으로써 비로소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145쪽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 상처는 상대를 향해서만 날아가는 것이 아니다. 상대가 자신으로 인해 마음이 상했다는 것을 아는 순간, 우리 역시 상처를 받는다. 그리고 어떻게든 그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것을 만회하려고 든다. -177쪽

누군가의 만남이 나를 고통스럽고 아프게만 할 뿐 성장시키지 못한다면, 그건 사랑이 아닌 것이다. -193쪽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좀비 상처를 꺼내라. -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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