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월을 커피같은 친구와 같이 시작했다. 그녀가 만들어 온 비누향이 여태 머물고 있다... 그녀, 그녀들은 한결같았다. 나에게는 넘치는 그녀들이다... 주말에는 비까지 내렸다. 자유로를 달렸다. 발길 닿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나아 가는 거다...이틀간 열두시간을 서있었다. 강사료는 나를 위해 다 써버렸다... 그림이 예쁘고 제목이 그리운 '혼자살기'를 낄낄대며 읽었다...혼자해서 좋은 것이 많이 있다...결국에는 저자의 소망처럼 예쁜 할머니가 되는 거다... 소소한 것에 감사하며... 오후 두시같은 느낌이다... 결국엔 지나갈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