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에 열중하고 있다. 글을 읽을수록, 주변과 내가 선명하게 보인다. 타자에 대한 분노가 슬몃 올라 오다가도 피식하고 주저앉게 되고, 상처가 슬픔으로 비치다가도 다시 애틋한 공감으로 바뀌는 순간이 된다. 한걸음 더 나아가 그들에게 상처는 주지 않았을까. 좀 더 보듬어 줘야하는데, 오지랖까지 생긴다. 그래도 다른 눈과 마음으로 타인을 보고 싶다. "[어린 왕자]의 여우처럼, 김춘수의 [꽃]처럼, 오직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를 향해 보낼 수 있는 따스한 눈빛(p213)"을 보내고 싶다.  먼저 손도 내밀고, 기꺼이 들어주고, 보듬어 주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적극적인 공감이 필요하다. 그래서 책읽기가 필요하다. 온전한 내 '마음의 서재'를 나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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