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은 아주 작은 에피소드들이 불러 일으키는 기억들, 추억들을 맛본 시간이었다. 냄새, 감촉, 시선, 소리에 기억들이 묻어 있다. 음식, 장면, 행동, 경치, 음악, 장소, 물건, 날씨에도 추억이 들어 있다. 그러한 기억과 추억은 그리움을 불러 온다. 불쑥하고 올라오는 그.립.다...보.고.싶.다가 반복하여 목에 걸리고 마음을 울린다. 커피한잔 들고 뚜벅뚜벅 햇살 속을 걸어 보기도 했다... 익숙할 때도 되어야지... 그리움으로 남아있는 소소한 기억들이 살아나는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