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코앞에 두고 마무리를 하고 있다. 얼마나 바쁜지, 때아닌 금식을 하고 있다. 몇일 째 하루 한끼정도다. 밥먹는 시간을 아껴가며 가만히 쉬고 있다. 커피만 가득내려 마시고 있다. 열번도 더 만난 아이를 병원으로 보냈다. 마음에 계속 걸린다. 마음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을 아주 굵은 채로 걸러 최소한 아이들만 만나기로 했다. 그도 맘대로 안된다. 무슨 출장, 연수가 겹쳐서 그 애들도 다른 이들에게 넘겼다... 나를 사랑하는 부분을 모르는 아이들, 부모에게서 사랑받지 못해서다... 사랑을 줘도 왜곡되게 받아들이고, 낮은 자존감, 자기 주장도 못하고, 그저 눈치만 보고 있다...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안아주는 일이 나의 일이다... 너의 아픈 마음을 함께 아파할 준비가 되어 있는 내마음도 알아주면 좋겠다... 집단상담에 참여하고 있다. 왜 그런 행동이 싫을까, 나에게 불편함을 주는가를 드려다 보면 나의 욕구, 나의 집착이 보인다. 그 부분과 상충되기 때문이란다... 그 부분에 한참을 맞닿아 있었다...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한주간 나에게 가장 많이 떠오르는 말 또한 나의 일부분이다... 나는 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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