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 순간, 나는 삶에서 한 가지 큰 교훈을 배우고 있었다. '절대로'란 말을 절대로 하지 말라! 그 일을 계기로 지금까지도 나는 그 단어를 내 사전에서 지워 버리려고 노력해 왔다. 세상에는 내가 좋아하는 게 있고 싫어하는 게 있지만, '절대로'라는 다짐은 삶의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아무리 '절대로'하고 맹세를 해도, 그 맹세는 절대로 오래 가지 않는다. -67쪽
원주민들은 문자를 거부했다. 문자가 기억력을 빼앗아 가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문자에 의존하지 않고 어떤 것을 기억하고, 또 필요에 따라 그 기억을 불러낸다면, 누구나 최고의 기억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87쪽
중용의 도를 지키면서, 자신의 기준으로 남을 판단하지 않고, 각자 스스로 선택한 길로 걸어가는 것을 진심으로 축복해 주는 일이 내게도 가능할까? 그렇다. 나는 비로소 이해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 자동적으로 무엇인가를 주지만, 무엇을 줄 것인지 선택하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114쪽
진정으로 우리 존재에 새겨지는 것은 사물에 대한 우리의 감정이라고 그들은 믿고 있었다. 사물에 대해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우리 몸의 모든 세포, 인격의 중심, 마음속, 그리고 우리의 영원한 자아 속에 기록된다고 그들은 말했다. -141쪽
"우리가 하나라는 건 우리 모두가 똑같다는 말이 아닙니다. 모든 존재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독특한 존재입니다. 두 개의 나뭇잎 조각이 같은 자리를 차지하는 법은 없지요. 하나하나의 조각을 자기 자리에 놓음으로써 나뭇잎이 완성되듯. 각자의 영혼도 자신만의 유일한 자리를 갖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자리로 옮겨 가려고 애를 써볼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모두 자기 자리로 돌아가고 맙니다. 자신의 목적지를 향해 곧장 가려는 사람도 있고 원을 그리며 한없이 돌아다니는 것을 즐기는 사람도 있지요."-187쪽
화를 내거나 우울하고 절망스런 기분에 빠져 있을 때,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을 때, 그 사람은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숨을 쉬고 있다고 해서 다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숨을 쉰다는 것은 그를 아직 땅에 묻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일 뿐이다! 세상에는 숨을 쉬면서도 살아 있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그들은 말했다. -190쪽
사람은 신념이나 두려움 중에서 하나를 가질 수는 있어도. 두 가지를 함께 가질 수는 없다. 물질은 두려움을 낳는다. 사람은 가지면 가질수록 더욱더 두려워하게 된다. 아직도 충분치 않은 것 같아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결국 물질의 노예가 되어 살아간다. -226쪽
선물은 받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줄 때만 그것이 선물이 될 수가 있다. 선물을 주는 사람이 자신이 주고 싶은 것을 준다면, 그것은 선물이 아니다. 그리고 선물에는 어떤 조건도 붙어 있지 않다. 선물은 조건 없이 주는 것이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그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선물을 사용하든, 부수든, 내버리든, 그건 받은 사람 마음이다. 선물은 무조건 받은 사람의 것이며, 주는 사람은 그 대가로 무엇을 기대하면 안 된다. 이런 기준에 맞지 않으면, 그것은 선물이 아니다. 그것은 선물이 아닌 다른 것으로 이름붙여야 한다. -2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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