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왜 태어난 것일까?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자 이토록 안간힘 쓰는 것일가? 확실한 건 우리는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기 위해 태어났다'는 것이다. 세상을 기웃거리며 남이 원하는 모습대로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내가 원하는 그 모습 그대로 살기 위해 태어났다는 것.-20-21쪽
사랑은 결코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것이 아닐 테니까. 피폐해지고 시들어가는 고난의 여정도 아닐 테니까. 암흑 속에서 스스로를 놓아버리고 싶어지게하는 두려움도 고통도 아닐 테니까. 누군가 당신의 영혼에 수도없이 따귀를 때렸는가? 그러고는 돌아서려는 당신을 향해 사랑한다 외쳤는까? 혹은 아무리 닿으려 노력해도 멀어져만 가는 사람이 있는가? 그가 원한다면 때로는 가만히 손을 놓아주고 돌아서보자. 그게 진짜 사랑이었다면 그는 어떻게든 내 운명 속으로 다시 돌아 올 테니, 사랑은 결국 원점으로 다시 돌아갈 테니.-71쪽
내 행복은 너에게 달려 있지 않다. 그것은 연애를 하거나 결혼을 한다고 해서 변하는 것이 아니다. 죽을 때까지 내 행복은 언제나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 그러니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면 자기 자신이 행복해지는 길을 발견해야 한다. -127쪽
그래서 그는 과연 무엇을 얻었을까? 이 여행의 목적은 물론 어떤 장소가 아니었다. 헨리 밀러의 말처럼 진정한 목적지는 '어떤 장소가 아니라 사물을 보는 새로운 시각'이었다. -147쪽
유대의 가르침에 대한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신이 그 아기를 찾아간다. 신은 아기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지식과 지혜를 다 알려주고는 손가락으로 아기의 입술을 지그시 누르며 "쉿"하며 비밀을 간직하자는 약속을 한다. 신이 우리 모두와 한 비밀 약속. 그 증거가 바로 우리 모두의 입술 위에 움푹 들어간 인중이라 한다. 바로 신의 지문이다. 삶이 힘겨울 때마다 이 이야기를 떠올려보라고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다. 당신은 처음부터 이 세상의 모든 비밀을 품고 있던 아이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그리고 다시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돌아보길. 사시사철 피고 지는 꽃송이에도, 멈춤 없이 흐르는 강물에도 삶을 바꿔줄 위대한 비밀들이 감춰져 있으니까.-219쪽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의 경계선을 구분하는 일이기도 하다. 헛된 욕망으로부터 자신을 놓는 법을 익혀나가는 일. 산다는 일에는 정답도 형식도 없으며 각자의 열정과 갈망에 따라 나아가는 것이라는 걸 인정하는 것이다. -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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