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많이 흘렀다. 시간이 참 빠르다. 그리고 난 조금씩 늙어가고 있다. 늙었다... 거울을 보면 새삼 느낀다. 시간의 흐름으로 늙어가고 있지만, 왜 시간은 늙음으로 향하고 있는지.... 늙어가면서 지혜롭다거나 현명해지는 건 아니어서, 안타깝다.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도 기억도 잃어버리게 만들고 있다. 쇠약한 육체로 그 많은 것을 기억하는 것이 가당치나 할까, 그래서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가진 것들을 조금씩, 점점 사라지게 하는 건 아닐까. 시간이 하는 일은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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