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가도 따라오는 일때문에 한주가 무지 길고 힘들었디. 세찬 바람이 불었어도. 비가 왔어도. 내 마음의 바람은 따라오지 못할거다... 운전할 힘조차 없었다. 천천히 걸어다녔다... 나에게도 우렁각시가 있다면, 누군가가 대신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결국 나의 입과 손과 발이 움직여서 팔월을 마무리했다... 휴유~ 눈물이 고인다. 아닌척한다.
눈물을 닦아 줄 그림이라니, 차라리 내가 그림이 되어 눈물을 닦아 줘야 할 판이였다. 좋은 말을 아무리 해도, 함께 있어도 내 눈물은 내가 닦아야 했다. 아무도 손수건조차 내밀지 않았다. 그런데도 '괜찮아'하고 있다.
빈센트반고흐, [슬픔], 1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