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국보순례다. 사진들만 찬찬히 보아도 된다. 유독 눈에 띄는 '굴산사터 당간지주(p171)', '종묘정전(p190)', '조선왕릉(p193)', '경복궁 근정전 전정의 박석(p185)'이다. 비가 왔을 때 찾아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사진들이 책에서와는 다르고 더 못생겼다. 포즈를 어떻게 취하는가에 따라, 또는 어디에서 찍느냐에 따라 모습이 이렇게 다르다니. 난 밖에서 묵묵히 제 할일을 하는 보물이 더 좋다. 각각의 용도에 따라 쓰임받는 보물이 더 좋다. 고려청자나 백자를 일상에서 사용할 수는 없지만... 순전히 나의 선호도일 뿐이다. 무더위 속에서 선선한 바람이 분다. 비가 오려나... 7월에는 조금만 덥기를.

펴옴: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