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 양상들은 무의식적인 힘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개인이 상처입지 않도록 보호하면서 깊이 뿌리박힌 욕구, 정동 그리고 갈등의 표현을 조직화하기 위해 동원되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일차성 욕구와 관련된 현실거래에서 자아의 무능함에 의해 좌절된 무의식이 자아를 보존하기 위해서 발현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4쪽
아동은 어머니와의 관계 즉 환경 내에 있는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내부로 가져가 내면화된 대상관계를 갖게 된다. 내면화된 대상관계는 세 부분을 포함 한 하나의 단위가 된다. 즉 환경 내에 있는 대상 이미지, 대상과 상호작용하는 자기 이미지, 그리고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동안 나타났던 욕동의 영향하에서의 대상 이미지와 자기 이미지를 특징짓는 느낌으로 형성된 하나의 단위가 된다는 것이다. -71쪽
대인관계(interpersonal relation)와 대상관계(objective relations)는 그 뜻이 완전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 두 말은 자주 같은 뜻을 갖는 말로서 사용된다. 특히 여기에서 대인관계는 과거에 존재했고 현재에 존재하고 있는 개인간의 실질적인 상호관계를 뜻한다. 그리고 대상관계는 대인관계를 실제로 갖도록 유도하는 심리내부의 욕구를 의미한다. -122쪽
부모의 양육능력은 부모의 원가족의 무의식적 가정(假定)에 의해 결정된 것이고, 청소년의 학업능력과 학업태도는 부모가 제공한 양육과정의 질적 수준(용전)이 결정한 것이다.
*용전(containment)-136쪽
매달리고 밀어내는 자녀와 대상과의 관계가 자녀의 학업과 관련되었을 때 자녀는 대상으로부터 잔소리를 듣기 위해 공부에 무관심한 척하고 대상인 어머니는 자녀에게 공부를 못하게 하는 하나의 은유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공부를 하라고 독촉함으로써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한 저항을 하도록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145쪽
어머니의 사랑이 부족하거나 불가능했을 때 아이는 부족한 어머니의 사랑을 요구하며 불가능해진 어머니의 사랑을 애통해 하며 갈구하는 소망이 과격한 행동, 다시 말하면 음식거부(거식증), 수면거부(불면증), 등교거부(의욕상실), 도벽(죄의식), 학업부진, 가출에 의한 방황, 약물남용, 지하 조직과의 제휴 등의 과격한 일탈행위로 표출된다. -2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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