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건강한 가족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부모가 모두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정서적으로 성숙하고 균형 잡힌 어른이 있느냐 없느냐이다. -23쪽
고통스런 관계를 반복함으로써 어린 시절에 풀지 못한 문제를 어른이 되어 다시 한 번 풀고자 하는 무의식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유아적 의존성을 그런 관계를 통해 계속 유지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33쪽
지나친 헌신은 또한 가족의 자아인식을 완전히 파괴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지나치게 헌신하는 부모는 자신의 가치를 의심하는 사람이다. 그 배우자도 마찬가지다. 그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자신의 가치를 의심하게 된다. 존재 자체로 자신이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대신 살아줄 수 있도록 자기 삶을 내주어야 사랑 받는다는 사실을 무의식적으로 깨닫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신의 삶을 수시로 침범하는 상황을 아이들은 어떻게든 스스로 해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이 '무능하다'고 인식해야 한다. 그 결과 자신감은 사라진다. -67쪽
공감관계를 형성하는 부모는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길 뿐만 아니라 자신의 한계도 잘 알고 있다. 그런 정서를 바탕으로 부부관계와 가족관계를 맺기 때문에 자기 생각을 배우자나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않으며 상대방의 욕구에도 세심하게 반응한다. 상대방의 생각, 감정, 관심, 취미, 영적 믿음, 삶의 철학, 친구관계, 하는 일 등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알고 싶어한다. 그런 태도는 모두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127쪽
공격하고 지배하려는 행위는 마음 깊은 곳에 풀지 못한 정서적 문제를 품고 있다는 신호다. 이들 마음의 이면에는 비난, 거부, 실패에 대한 두려움, 다른 이에 대한 의존, 숨기고 싶은 자아가 도사리고 있다. 그런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남들에 대한 공격적 행위를 먼저 완화해야 한다. 자신의 방어적 행동이 상대방은 물론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더 많은 사랑'을 얻고자 그렇게 행동할수록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더 멀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143쪽
아이나 어른이나 꼭 알아야 하는 중요한 사실 중 하나가 바로 '내 감정은 언제나 나에 대한 것'이라는 점이다. 즉 자신의 사랑받고 싶은 욕구, 인정받고 싶은 욕구, 보호받고 싶은 욕구, 주목받고 싶은 욕구, 칭찬받고 싶은 욕구를 드러내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감정이 자신에 대한 것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때문에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지도 못한다. -223쪽
'제 분을 못 이기는' 상황은 절대 없다.-298쪽
많은 부모들이 아이와 이야기할 생각은 하지 않으면서, 지시하고 명령하고 충고하고 꾸짖고 판단하고 처벌하고 딱지를 붙인다. 아이에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기회를 전혀 주지 않는다. 아이에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기회를 줘라. 언제 자신이 책임 있는 행동을 회피하려고 했는지 아이들 스스로도 알고 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책임지지 않는 행동을 절대 묵인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부모가 분명하게 인식시켜주면,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는 없다. -321쪽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족 개개인의 고유성을 자주 말로 표현하고 또 반응하는 것이다. 자신의 고유한 삶의 목표를 진정으로 책임있게 추구하는 것과, 남이 가는 길을 따라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환상을 갖는 것은 분명 다르다.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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