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서울 곳곳의 역사'를 생생하게 목도한 이야기를 담담히 읽었다. 알면 알수록 분통과 무력감이 동시에 올라온다. 무언가를 해야 할 거 같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 아니 핑계에 불과할 지 모른다. 과거와 맞물려 현재에 머물고 미래로 나아가는 이곳을 제각각의 이익에 편승되어 윤색되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자꾸 되물어 아닌 것은 고치고 버릴 것은 과감히 청산해야 한다. 그러나...... 무늬만 있다. 

-동창회에 갔다. 더도 덜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면 된다. 이야기를 주고 받는 그 자체가 그저 즐거웠다. 동일한 상황에서도 엇갈린 기억들, 추억들을 꺼내어 다시 맞춰보았다. 소박한 모습들, 만날 때마다 주름과 흰머리는 하나씩 늘어나 있지만 우린 사십여년전의 그 얼굴로 만났다. 그래서 헤어지면 늘 아쉽고 또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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