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의 주제를 두고 동양화와 서양화의 관점으로 주고 받은 두 사람의 글을 읽으며 끝없이 추억에 잠겼다. '만약-------', 아련함이 밀려왔다. 받지 않을, 벨소리만 가는 전화도 걸었다. 삶의 한 순간, 함께 한 그 곳, 그 시간 모두가 그림이리라. 찰라의 그림들은 추억의 사진첩에 들어있다. 진정 내가 원했던 건 무엇일까. 그대가 원했던 건 무엇일까. 알듯 모를 듯 하다. 어쩌면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는 게 많다. 해석자의 손과 입에서 다시 태어나는 그림들도 있으니,...
*p162 존 에버렛 밀레이, [예]. 캔버스에 유채. : 가장 인상적인 그림, 제목 또한 '예' , 무슨 질문을 해도 대답은 "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