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초록의 이파리들이 춤을 추는, 그러나 나무는 붉은 색을 좋아한단다. '나무는 공기중에서 섭취한 이산화탄소와 뿌리에서 흡수한 물로 엽록체 안에서 탄수화물을 만드는 작용(탄소동화작용)을 할 때 붉은색을 흡수하고 초록색을 반사한다. 붉은색이 영양소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돕기 때문이다. 그렇게 볼 때 초록색은 나무에게 달리 필요가 없는 쓸모 없는 색이다.(p19)' 그러나 사람들은 초록색을 좋아한다. 봄비도 간간히 내렸으니, 금방 새싹들이 돋을거다.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는 가벼운 책이 좋다... 겨울내내 남의 흉만 많이 봤다. 사람들과 쫑파티를 하면서 부끄러웠다. 반성했다... '녹색은 진정효과가 있는 색으로서 다혈질인 사람들에게 안정을 준다. 연한 녹색은 중립성과 조용한 느낌을 주며, 짙은 녹색은 고요한 느낌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준다. 온화함. 건강. 성장을 나타내고 시각적으로 해독작용을 하기도 한다. 녹색은 주의를 집중해야 하는 일이나 깊이 생각해야 하는 일 등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책상의 바탕을 녹색 깔판으로 많이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녹색은 사람들의 마음에 부드러운 감정을 일으키므로 '안전'을 강조하는 표지색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녹색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지루함을 느끼거나 나태해지기 쉽다.(p65-66)'... 조만간 초록의 물결로 넘실대는 봄날이 기대된다. 이제 더이상 흉볼 일은 없을 거다. 따뜻한 마음으로 가만가만 느끼기만 하면 된다.